청년여성, 충북에서 살아가기

충북여성정책포럼 환경경제분과위원회는 23일 청년여성, 충북에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충북여성정책포럼 환경경제분과위원회는 23일 청년여성, 충북에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여성들은 저출산과 학교 소멸로 젊은층의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태다.

충북여성정책포럼 환경경제분과위원회는 23일 충북미래여성플라자 대강당에서 '청년여성, 충북에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충북에서 살아가고 있는 각 분야의 청년 여성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개최됐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충북지역 청년남성에 비해 청년여성이 지역이탈률이 높고, 경제활동참가율이 낮은 점 등의 문제를 제기하고, 청년여성들이 충북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지원정책을 논의했다.

토론에 나선 월간 옥이네 박누리 편집장은 '행복한 지역', '누구나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정책은 사회에서 가장 약자의 입장에서 설계돼야 하다고 강조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신여명 활동가는 지역사회에서 고졸자에게 더욱 취약한 취업의 과정을 토론하며 다양한 직업훈련 및 인턴제 확대 등이 필요성을 제기했다.

자발적 농업인 ㈜촌스런 안재은 대표는 성평등 무개념의 농촌문화와, 현 정부의 귀농인들에 대한 정착지원금제도로는 농촌의 고령화와 지방소멸을 막을 수는 없으며, 지속가능한 정책, 성평등한 농촌문화를 만드는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윤하 프리랜서로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며 지역 안에서 청년 프리랜서로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프리랜서의 노동자성을 공론화하는 담론의 장이 필요함을 언급했다.

강현주 충북여성새로일하기본부 실무자는 타지역에서 충북으로 유입되어온 청년으로서 지역의 정주를 위한 방안으로 안정적인 주거정책과 여성의 저임금 문제해결에 대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순희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는 "청년여성들의 지역이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당사자들의 목소리에 경청해야 한다"며 "충북여성정책포럼은 충북에서 거주하는 청년여성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제안으로 성평등한 사회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종예 환경경제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한순금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정책실장이 'SDGs의 이해와 SDGs 관점에서 본 충북여성의 현실'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충북의 여성 정책을 살펴보고, 민선 8기에서 여성과 사회적 약자가 살기 좋은 여건을 조성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