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2040년 '행복도시권 관문공항' 격상·시설확충
행복청·충청권 4개 시도, 23일 광역도시계획 공청회

23일 세종시 소재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2040년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도시계획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유튜브 생중계 화면캡쳐. / 김미정
23일 세종시 소재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2040년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도시계획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유튜브 생중계 화면캡쳐. / 김미정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청권 22개 시·군이 포함된 '행정중심복합도시권(행복도시권)'을 국가성장동력 K축의 허브로 육성하고 동서축과 남북축을 강화하는 쪽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청주국제공항을 행복도시권 거점공항에서 2040년 행복도시권 관문공항·중추공항으로 위상을 한단계 격상하고 이를 위해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확대, 활주로 확장, 국제여객 청사 확충, 국가 제2항공화물 거점 육성 등 시설 인프라를 확충하는 계획이 나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권 범위. 기존 충청권 9개 시·군에서 올해 4월 22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권 범위. 기존 충청권 9개 시·군에서 올해 4월 22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23일 세종시 소재 국토연구원에서 열린 '2040년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도시계획 공청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계획안이 발표됐다.

'2040년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전시·세종시·충북도·충남도 4개 시·도가 2019년 5월 상생발전협약을 체결한뒤 공동연구를 거쳐 마련됐다. 행복도시법에 따른 법정계획으로, 충청권 22개 시·군간 공간구조와 기능을 연계시키고 산업·교통·문화관광·환경·광역시설 등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중장기 추진전략을 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권 범위. 기존 충청권 9개 시·군에서 올해 4월 22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권 범위. 기존 충청권 9개 시·군에서 올해 4월 22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이날 제시된 2040년 계획안을 보면 광역중심도시에 기존 대전시, 세종시, 청주시에 천안시와 내포신도시(홍성·예산)를 추가해 네트워크형 광역공간구조를 확대하는 동시에, 동서축과 남북축 교통망을 강화하고 대전중심의 순환교통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광역시설계획으로는 청주공항을 행복도시권 관문공항으로 위상을 격상하고, 보령신항을 물류·관광이 공존하는 행복도시권 복합항만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담겼다. 교통거점 연계 관광코스 개발, 광역차원의 미세먼지개선기획단 신설, 금강유역 물 관리 등도 포함됐다. 2040년 행복도시권 인구는 최대 600만명, 최저 565만명으로 설정됐다.

23일 '2040년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도시계획 공청회'에서 이경기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교통 및 물류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생중계 화면캡쳐. / 김미정
23일 '2040년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도시계획 공청회'에서 이경기 충북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 교통 및 물류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생중계 화면캡쳐. / 김미정

비전으로는 '국토의 새로운 중심, 함께하는 행복도시권', 목표로는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新 국토중추 ▷국가경쟁력을 가진 新 광역생활경제권 ▷함께하는 상생·협력 행복도시권 등 3가지가 제시됐다.

행복도시권은 면적 1만2천193㎢로 대전시, 세종시, 청주시를 비롯해 충북 진천·증평·음성·괴산·보은·옥천·영동군, 충남 천안·아산·공주·계룡·논산·보령시,홍성·예산·청양·부여·서천·금산군 등 22개 시·군이 포함돼있다.

23일 '2040년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도시계획 공청회'에서 이승욱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생중계 화면캡쳐. / 김미정
23일 '2040년 행정중심복합도시권 광역도시계획 공청회'에서 이승욱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이 계획안을 발표하고 있다. 유튜브 생중계 화면캡쳐. / 김미정

행복청은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조판기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날 발제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논의 속에서 이번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이 많이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집행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