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30억 투입 5개분야 추진 2025년까지 일자리 추가 발굴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괴산군이 제25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어르신을 섬기는 행복한 고령친화 괴산'의 비전을 발표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인구의 33.4%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괴산군은 일자리·돌봄·여가·건강 등 복지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어르신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괴산군만의 차별화된 정책 마련에 나섰다.

괴산군은 '어르신을 섬기는 행복한 고령친화 괴산'이라는 비전을 중심으로 2025년까지 사업비 30억여 원을 투입해서 5개 분야 23개 과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5개 분야는 ▷안정된 노인일자리 확충 ▷촘촘한 건강·돌봄체계 구축 ▷활기찬 여가생활·사회참여 ▷효(孝)문화 확산 및 세대통합 ▷편안하고 안전한 고령친화 환경조성이다.

괴산군은 2025년까지 735개의 노인일자리를 추가 발굴하며 총 2천개의 일자리를 활성화해 소득 창출의 기회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을 목표로 WHO 고령친화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2022년에는 AI 돌봄로봇 500대를 도입하여 어르신 일상케어 등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촘촘한 건강·돌봄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새로운 지역사회 통합돌봄 모델인 '괴산형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2022년부터 군비 1억 1천만 원을 투입해 시범운영하며, 노인맞춤돌봄센터를 활성화해 1천56명의 수혜자를 2025년 1천500명까지 확대한다.

활기찬 여가생활·사회참여 지원을 위해 2021년 3개면에서 운영 중인 찾아가는 실버건강대학을 2024년까지 전체 면으로 순차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어르신들의 자원봉사대인 '선배시민 사회공헌단'과 재능기부 동아리를 육성·지원할 예정이다.

효(孝)문화 확산과 세대통합을 위해 3대 이상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가구, 노부모 부양을 위해 귀향·귀촌한 가구에 매월 일정금액의 효도수당을 2023년 이후 지원할 계획이다.

전 세대가 참여하는 효(孝) 공모전, 활력있는 노년을 보내는 어르신들이 노익장을 뽐내는 청춘 시니어 대회, 비대면 안부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젊은 세대와 함께하는 건강한 노년 문화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이 불편한 독거노인이 집단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공공안심주택을 건립을 추진하고, 공공시설 신축 시 고령 친화적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며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한 고령친화 환경 조성에 나선다.

괴산군은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궁극적으로 노인이 일상에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누구나 찾고 싶은 '행복한 괴산'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어르신이 살기 좋은 행복한 괴산을 만들어 급변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고령친화 비전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며, "어르신의 일상생활과 삶의 전반적 영역에서 어르신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불편함을 덜 수 있도록 일자리, 건강, 사회참여, 효문화, 안전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배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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