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 전국 지자체중 9위
이차전지 수출 부진 속 반도체·정밀화학 강세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충북이 반도체·정밀화학원료의 수출에 힘입어 무역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충북본부(지역본부장 김경용)에 따르면 10월 충북 수출은 22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으며 전국 17개 지자체중 9위를 차지했다. 무역수지는 12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충북지역 10대 수출품목 중 반도체경우 모바일 수요 증가 영향에 따른 플래시메모리 수출호조로 전년 동기대비 15.7% 증가했다.

또 정밀화학원료 수출은 對중국 수출 호조로 1억9천만 달러(53.2%)를 기록했으며 올해 당월 기준 수출액 중 역대 최고치를 넘었다.

이는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제조용 특수 가스 수요 증가에 기인한 것이다. 동제품 수출은 對중국 수출 호황이 지속되며 6천600만 달러(109.7%)를 기록한 셈이다.

여기에 인쇄회로 등 기구부품(51.2%)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이차전지 수출은 리튬폴리머 축전지의 對독일(-87.5%), 對미국(-71.0%) 수출감소에 기인해 -26.6% 감소했으며 농약 및 의약품(의약품) 수출은 진단키트와 면역용품의 對미국 및 對EU 수출이 저조해짐에 따라 -63.0%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최대 수출 대상국인 중국(수출비중 32.0%)으로의 수출은 정밀화학원료의 수출 호조로 28.9% 증가했으며 2위인 홍콩(수출비중 18.2%)으로의 수출은 동제품의 수출 증가로 3.3% 증가했다.

지자체별로는 충북 청주시의 10월 수출액이 16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반도체 수출(15.9%)호조에도 불구 건전지 및 축전지(-26.7%)와 농약 및 의약품(-66.1%)의 수출 감소폭이 컸다.

이밖에 증평군과 괴산군은 각각 78.3%, 74.1% 증가하며 선전했다. 증평군은 동제품의 수출이 169.5%로 증가했으며 괴산군은 알루미늄(75,244.3%)의 높은 수출증가율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강영미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과장은 "10월 충북 수출은 건전지 및 축전지(이차전지)와 의약품(농약 및 의약품)의 수출부진에도 반도체가 증가세를 이끌며 소폭 증가했다"며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유가 급등으로 인한 수출단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충북의 누적 수출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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