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 중부매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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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충북 속리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50대 지적장애인이 학대와 금품 착취를 당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8월 속리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지적장애인 A(50)씨가 20여년간 지낸 모텔 업주 B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B씨는 A씨의 장애인연금과 기초생계급여 등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A씨에게 일을 시키고 임금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산앞서 A씨는 지난 7월 30일 속리산 법주사에서 열린 미디어아트쇼 '빛의향연'을 보러 간다고 나간 뒤 실종됐다. 이후 8월 19일 속리산 법주사에서 약 800m 떨어진 산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실종된 A씨의 행적을 추적하다 모텔의 폐쇄회로(CC)TV가 삭제된 점을 의심, 이를 복원해 B씨가 A씨를 폭행하는 등의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여죄 조사를 마치는 대로 B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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