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가 3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양승조 지사가 30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충남이 경제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양승조 충남지사는 30일 "충남이 경제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외교가 단절되면 교역의 문이 닫히고 인적·물적 교류가 확산되면 외교관계도 격상된다"며 "충남은 이런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지방외교의 영역과 지평을 넓혀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에는 베트남 화상 수출상담회를 통해 수출계약 1천582만 달러를 체결하고 4천440만 달러의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며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 등 각계각층 전문가와 함께 충남 수출기업 전략회의를 열며 수출과 연동된 경제외교의 방향도 모색했다"고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구 4천 9백만의 서자바주와 우호협력 MOU를 맺으며 전세계 인구 4위, 인도네시아 시장에 교두보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도는 올 연말에는 중동, 베트남과의 외교협력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12월 중순 바레인 마나마주와 지역외교를 추진하고 단국대학교와 교류협력 관계인 바레인 킹하마드병원 방문과 함께 보건최고위 의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또한 12월 20일에는 주한베트남 대사를 만나 도내 기업의 현지 진출 및 투자유치와 하노이 통상사무소의 원활한 운영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같은 달 23일에는 '무역의 날' 관련 행사를 개최해 사상 최초 수출 10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하고, 현재의 수출 모멘텀 지속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 양 지사의 설명이다.

양 지사는 "2022년에는 전통적인 외교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신남방·신북방 정책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겠다"며 "구미주, 중국, 일본 등 전통적 외교·교역 상대국과는 한중 수교 30주년 등의 계기성 행사와 국제기구를 통해 교류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남방지역은 인도네시아 지역민 참여 영상 공모전 추진, 계룡군문화엑스포 바레인 군악대 초청 등을 통해 아세안·중동 국가와의 협력을 증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신북방지역과 관련해서는 "러시아 한인 3, 4세 한국어 교육지원, 키르기스스탄과의 체육·청년 교류협정 등을 통해 신북방외교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양 지사는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동의장으로서 탄소중립 지방외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외교와 경제는 하나다. 충남이라는 브랜드가 지닌 위상과 인지도가 곧 충남의 상품, 서비스에 대한 호감과 선호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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