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간담회서 청주 도심통과 철도노선 구축 약속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지역발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명년<b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지역발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전날부터 2박 3일 간 세종·충청을 방문 중인 윤석열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30일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청주공항의 발전과 청주 도심 통과 철도 노선 구축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충북을 방문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청주국제공항을 찾아 공항 내부를 둘러본 뒤 가진 지역 발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지역발전 간담회에 앞서 공항 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김명년<b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지역발전 간담회에 앞서 공항 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김명년

그는 "충북의 주요 현안이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와 청주공항의 거점 공항 성장으로 알고 있다"며 "광역철도는 출퇴근 용도이기 때문에 인구가 밀집한 청주 도심을 통과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청주공항은 고부가 가치 상품들의 수출·입을 하는 거점 공항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과 전정애 충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지난 1992년에 청주공활 활주로를 포장해서 현재 많이 노후화 돼있다"며 "국제선 신규 취항을 위해 활주로 재포장과 연장, 여객청사 확충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윤 후보는 "청주공항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지역발전 간담회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김명년<b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지역발전 간담회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김명년

또 그는 지방 균형 발전에 대한 비전을 소개했다.

윤 후보는 "모든 지역들이 접근성에서의 공정한 기회와 재정 자주권 확대가 필요하다"며 "청주공항의 거점공항 추진과 철도는 접근성의 공정에 해당하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투자해서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가 정부 보다 지역 현안을 더 잘 아는 만큼 정부는 지원만 하고, 지자체가 재정 자주권을 확보해 알아서 예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타지에 비해 비교 우위와 경쟁력이 있는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이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지역발전 간담회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김명년<b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열린 지역발전 간담회에서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김명년

청주공항 방문에는 국민의힘 중앙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정책총괄지원실장을 맡은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장을 비롯해 정우택 충북도당 위원장, 김병국 충북도당 수석 부위원장, 박준일 충북도당 청년정책위원장, 김수민 청주 청원구 당협위원장, 최현호 청주 서원구 당협위원장, 경대수·오제세 전 의원, 이범석 전 청주부시장, 황영호 전 청주시의장 등 국민의힘 소속 지역 정치인과 당직자들도 동행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김명년<b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0일 청주국제공항을 방문해 상점을 둘러보고 있다. /김명년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강소기업 클레버를 방문하고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청년 창업자·문화예술인 간담회를 가진 뒤, 서문시장에서 상인연합회 심야 반상회를 하는 것으로 청주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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