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천안시 성환읍 천안복모리 천안북부BIT 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산업단지 조성공사 착공식이 열렸다. /천안시
지난달 16일 천안시 성환읍 천안복모리 천안북부BIT 일반산업단지 현장에서 산업단지 조성공사 착공식이 열렸다. /천안시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가 기업 유치와 특화산업 육성의 중심이 될 대규모 산업단지조성을 잇따라 추진한다. 이에 따라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1일 천안시에 따르면 민간과 2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4년까지 590만7천751㎡ 규모의 11개 산업단지를 추진한다.

우선 시는 '천안 제6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하 제6산단)'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를 지난달 26일 완료했다. 시와 주식회사 태영건설 등이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민관 합동 방식으로 추진한다. 제6산단은 약 3천670억 원을 투입,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풍세면 용정리 일원 96만6천633㎡ 부지에 조성된다.

제6산단은 논산천안고속도로 남풍세 나들목(IC)에서 5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하고 국도 43호선·지방도 629호선과 인접하는 등 우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춰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이곳에는 자동차부품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강소연구개발특구 확장을 통해 기술사업화지구 배후단지로서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전기, 전자, 금속, 자동차, 첨단지식산업 등의 우수기업을 유치하게 된다.

이를 통해 생산유발액 약 1천911억 원과 1천600여 명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유입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풍세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풍세2산단 조성사업은 풍세면 용정리 일원에 민간개발 방식으로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 규모는 34만5천463㎡ 부지에 925억원을 투입, 2024년 준공 예정으로 화학제품, 기타기계, 전자부품 업체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특히 산단 남측으로는 풍세일반산업단지가 준공돼 가동 중이며 동쪽으로는 천안제6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이들 산단과 기능적 연계를 강화해 우수기업 유치는 물론 1천370여명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부BIT일반산업단지(이하 북부BIT산단)도 착공 8개월여 만에 12개 업종 47개 기업과 분양계약을 마쳐 분양률 100%를 달성했다. 47개 기업은 서울·인천 등 수도권 기업 31개, 중앙 진출을 도모하는 경상도 지역 기업 3개, 충남도 내 타시군 기업 2개, 관내 11개 우수기업이다. 수도권과 인접해 우수한 입지조건과 정주여건을 갖춘 북부BIT산단의 강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BIT산단은 성환읍 복모리 일원 87만㎡ 부지에 총사업비 3천670억원을 투입,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시는 대규모 산업단지조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대거 창출하고 천안시민 소득을 증대하는 한편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는 등 각종 파급효과를 거둔다는 구상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기업들이 천안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고 무한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기업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천안을 완성해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성장을 담보하는 천안 미래에 투자하는 기업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10월 말 기준 253개사 유치, 투자금액 3조 1천300억원, 고용인원 8천여 명을 달성하고 국내외 우량기업 29개사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우수한 기업유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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