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아산병원과 업무협약… 열악한 응급의료 체계 개선
오는 2024년까지 응급실·소아청소년과 등 전문의 확보

보령시청사 
보령시청사

【중부매일 오광연기자】보령시와 보령아산병원이 안정적인 지역응급의료 체계 구축과 소아환자에게 상시 진료서비스를 위해 손을 잡았다.

시에 따르면 2019년에 이은 두번째 협약으로 응급의료 취약지역의 여건 개선으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고,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의료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앞서 맺은 협약을 통해 응급실 전문의 및 의료인력 확충과 소아전문의 배치, 소아전용 병상 확보 등 열악한 응급의료 개선에 주력해 왔다.

올해까지 응급실 및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건비 22억5천만원, 간호사 인건비 9억5천만원, 구급차 이송 처치비 및 의료장비 구입 6억원 등 총 38억원을 투입해 보령아산병원의 응급의료체계 구축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보령아산병원은 응급실 의료인력을 인턴 1~2명 및 전문의 1명에서 전문의 5명으로 개선했으며, 신경과 진료과목을 신경외과로 변경하고 소아전문와 병동을 확충하여 소아 환자를 위한 야간진료를 자정까지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응급실 및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인건비 33억9천만 원, 소아병동 간호사 인건비 9억원, 구급차 이송 처치료 2700만 원 등 43억 원을 지원해 지역의료 안전망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종수 보령아산병원장은 "보령아산병원을 거점으로 신속한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보령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응급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응급환자 발생 시 대도시로 가야하는 불편이 해소되고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체계 안정화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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