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희 수필가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주)대원 전무이사로 재직하며 중견 수필가로 전국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은희 수필가가 10번째 수필집 '화화화'를 발간했다.

수필집 '결'과 '결을 품다' 등을 발간 후 '결의 작가'로 불리우는 이 작가의 이번 수필집은 아파트 24층에서 6년 동안 살면서 꽃과 나무를 키우며 직접 사진을 찍고 떠오르는 심상을 글을 옮겨 '꽃의 결'에 집중했다.

이은희 수필집 화화화
이은희 수필집 화화화

이 작가는 아파트 한켠에 꽃들을 키우며 혼자보기 아까워 SNS에 올려 독자들과 소통하고 위로하며 수필집까지 엮게 됐다.

'화화화'는 문자로 표현한 글꽃이라고 설명하는 이 작가.

"화화화에 대해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화화화'는 첫번째 꽃 화입니다. 두번째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분노나 욕망의 화, 마지막은 조화로울 화로 표현 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이 작가의 심상을 울릴 때마다 작가가 직접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다.

기록으로 흔적을 남기는 이 작가는 글과 함께 그에 맞는 사진을 같이 실어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작가의 수필집 10권 중 5권이 포토에세이집이다.

이 작가는 유년시절 집 앞 마당에 친정 어머니가 꽃을 길러서 자매들과 꽃밭에서 놀았던 기억이 있다. 결혼 후에도 꽃꽂이를 통해 집안에서 꽃을 보긴했지만 그를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여러가지 꽃을 기르면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도 함께 담았다.

한 가지 에피소드는 다르게 피는 꽃을 SNS에 공유하고 있는데 울산에서 카페를 하시는 분이 글을 보고 나팔꽃 꽃씨를 원해서 우편으로 보냈다고 한다. 이후 꽃이 자라나는 과정을 서로 공유하게 되며 울산에 가면 꼭 그 분을 만나뵙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그렇게 탄생한 글이 '꽃씨로 맺은 인연'이란 글이다.

'화화화'의 표지 글씨는 충북 지역 서예가인 신철우 작가의 글씨다. 신 작가와의 전시에 서평을 쓰게 되며 맺은 인연이 서로 도움을 주는 관계가 됐다.

앞으로 중부매일에 연재하는 글과 또 작업한 글들을 엮고 싶다는 이 작가. 이 작가의 '화화화'는 독자들의 사랑으로 발간 2개월 만에 2쇄 인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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