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금강유역환경청장

이경용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이경용 전 금강유역환경청장(사진)이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 지역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지역정가에 따르면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최근 이후삼 위원장의 사퇴의사에 따라 이경용 전 환경청장을 제천·단양 지역위원장 직무대리에 내정했다.

이에 따라 최고 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 결정만을 남겨 둔 상태로,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오는 6일~7일 께 발표될 전망이다.

위원장을 선정하려면 정식 사고지구당으로 분류, 절차를 거쳐 공모를 하거나 지명을 해야 한다.

하지만 공모를 할 경우, 지역간 패가 갈려 자칫 대선을 앞두고 모양이 안좋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지역정가는 예측하고 있다.

이경용 전 청장은 "그동안 지역위원회 운영과 관련해 당원들의 많은 우려가 있었다. 직무대리를 맡은 첫번째 과제는 분열돼 있는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과제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에 기여를 많이 한 사람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공천받기에 유리하다는 것이 송영길 대표의 입장"이라면서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위원회를 꾸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제천·단양 일부 당직자들은 이후삼 지역위원장 사퇴를 요구해 왔었다.

이후삼 위원장이 지난 2월 공항철도 사장에 취임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역위원장직은 내려놓지 않고 계속 유지하고 있다며 당내 반발과 갈등이 이어져 왔다.

한편 이경용 전 금강유역청장은 제천시 봉양읍에서 태어나 제천고와 단국대를 나와 1993년 행정고시(36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OECD 팀장, 국가경쟁강화위원회 과장, 환경부 운영지원과장·생활하수과장·감사관을 거쳐 제29대 금강유역환경청장, 충청북도 정책특별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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