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여성독립운동가 삶·발자취 해설해 드려요"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도는 전국 최초로 설치된 충북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에서 여성독립운동가의 삶과 발자취를 전문적으로 해설하고 홍보할 11명의 충북여성문화해설사를 신규 양성했다.

충북도는 11월 3일부터 12월 3일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1명의 충북여성문화해설사를 대상으로 50시간 동안의 '충북여성문화해설사 신규양성과정'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여성문화해설사는 기존 시군별 문화관광 해설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관광해설사와 달리 여성 구술사, 역사학 전공자, 여성단체 활동 경력자, 관련 강의경력자 등으로 구성됐다.

50시간 진행된 교육과정은 이론, 현장답사, 스토리텔링 실습, 시연평가 등 다양한 과정으로 진행됐다.

이론과정은 여성문화해설사의 성인지 이해, 한국독립운동사, 식민지 시대의 여성의 삶과 독립운동, 충북여성독립운동가 10인의 삶과 활동 등을 분야별 전문가가 시대적상황과 연계해 교육했다.

현장답사는 박자혜, 신순호, 신창희, 연미당, 임수명 여성독립운동가 관련 유적지인 청주, 증평, 진천지역을 방문했으며, 스토리텔링 실습과정과 시연평가를 통해 여성문화해설사 실무능력을 키웠다.

이번에 양성된 여성문화해설사들은 전시실을 찾아오는 사전예약자나 단체관람객을 대상으로 현장 전문해설사 활동을 할 계획이며, 또한 내년부터는 해설사가 있는 날을 지정해 전시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을 마친 해설사들은 "충북여성독립운동가 한 분 한 분의 가슴 저미는 삶을 만나게 되니 마음이 뜨거워졌고 후대에 큰 영향력을 준 그 분들의 명예로운 삶을 꼭 기억하고 널리 알려야 겠다"며 "충북여성독립운동가의 삶을 알게 되니 충북에 대한 애향심, 자부심을 갖게 됐고, 그 분들의 뜨거운 삶과 발자취를 도민들에게 잘 알리는 것 또한 독립운동이 아니겠는가?"라고 밝혔다.

 

이남희 충북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이번 교육과정이 충북여성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이 소외되지 않고 오랫동안 기억되어 전시실을 방문하는 관람객 모두가 자랑스런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긍심을 갖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사회적거리 두기로 충북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 관람이 제한적이었으나,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다양한 계층의 많은 관람객이 충북여성독립운동가 전시실을 방문하여 여성문화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을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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