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광호 작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삶의 과정에서 모티브를 얻어 명화를 모방한 아이들의 그림을 작가가 다시 따라 그리며 모방 위에 새로운 층을 얹어 또 다른 이미지를 창조해 내는 작업을 한다. 일상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 순간에서 얻은 아이들의 시각과 그것을 새롭게 재구성하는 혼성모방의 연속성은 예술과 놀이의 사이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그가 보여주는 어색하면서도 능숙한 화면의 모습은 어릴 적 순수하게 느꼈던 그리기의 즐거움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 앤갤러리 제공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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