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뚫리면 AI 도미노 처럼 퍼져 나가, 방역당국 긴장

AI 발생 농가에 대한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중부매일DB
AI 발생 농가에 대한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시 풍세면 용정단지내 산란계 농가에서 발생한 AI 의심신고가 고병원성 AI(H5N1)로 5일 최종 확진됐다.

이에 따라 발생농장에서 사육하는 10만800수는 모두 살처분이 이뤄진다. 또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500m내 6개 농장 가금류 23만수를 예방적 살처분 조치하고 3km, 10km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통제를 하고 있다.

올 겨울 고병원성 AI는 충북에서 4건, 전남에서 4건 발생했다. 가금류 사육 농가와 사료 공장이 밀집해 있어 천안이 뚫리는 경우 확산세가 빨라진다는 과거 사례가 많아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14일 천안 체험농원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40일 사이 9건, 4개 시군으로 퍼져나가 48농가에서 284만마리를 살처분했다.

한편, 이번에 AI 항원이 검출된 농가는 지난 10월 26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지점과 1km 거리에 불과하다. 해당 농가에서는 지난 3일까지 100여마리가 폐사했고 4일 농장주의 신고에 따라 정밀검사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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