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코로나19 위중증·사망자가 각각 647명과 5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28일 청주시 상당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천928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44만896명이라고 밝혔다. /김명년
코로나19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첫 확진자 발생 1년 10개월 만에 9천명을 넘었다.

5일 도에 따르면 지난 2일 밤 12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천39명이다.

이는 지난달 4일 누적 확진자 8천명을 돌파한 뒤로 28일 만이다.

4차 대유행 이후 도내 확진자 1천명 누적 주기는 여전히 한 달이 채 되지 않을 정도로 빨라 누적 확진자 4천명을 넘은 이후 5개월 만에 5천명이 추가됐다.

5천명 22일, 6천명 29일, 7천명 17일, 8천명 23일 등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역대 최다 월간 확진자인 1천538명을 기록했던 지난 10월에 비해 11월에는 하루 평균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수치적으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4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올해 하루 확진자 최고 기록인 97명이 확진 판정받았다.

이렇게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정부와 충북도는 오는 6일부터 4주간 일상 회복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방역당국은 어린이집, 요양병원, 외국인 일용직 근로자 등 집단 감염과 돌파 감염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전국적으로 하루 확진자 5천명을 넘나드는 확산세로 인해 수도권과 가까운 충북이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도 있다.

이수현 감염병관리과장은 "청소년 대상 백신 접종과 부스터 샷 접종을 실시하고 있지만 당분간 확산세를 잡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도민 여러분은 개인 방역 수칙 준수는 물론, 연말 모임 자제와 백신 추가 접종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5일 밤 12시까지 충북 누적 확진자는 9천177명으로 전날 밤 10시까지 8천559명이 완치됐다. 도내 주민등록 인구 159만1천9명 중 5일 밤 12시 기준 135만3천709명(접종률 85.1%)이 1차 접종을 마쳤고 131만1천586명(81.4%)이 접종을 완료, 3차 접종 완료자는 13만6천914명(인구 대비 접종률 8.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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