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완료 후 거대양당에 선전포고"

충북 음성 출신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4일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충북도당 창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세환
충북 음성 출신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4일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충북도당 창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정세환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와 신당 '새로운물결' 창당을 선언한 충북 음성 출신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4일 "중앙당 창당 절차를 마치면 거대 양당에 선전포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70여명의 당원과 함께 충북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한국 정당 역사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창당을 진행 중"이라며 "정치를 조직이나 정치인 개인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닌 자생적으로 정치의 전환을 우리가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득권 공화국'으로 규정되는 대한민국의 기득권 카르텔을 바꿔야 한다"며 "거대 양당의 정치세력으로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대선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건국 이래 가장 큰 부동산 투기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보인다"며 "가족 친지에 대한 막말 논란과 다른 사람의 마음을 후벼파는 발언들은 개인적인 인격·품성에 있어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는 "평생을 타인에 대한 수사와 과거를 재단하는 일만 했다"며 "미래와 국가 운영에 대해 얼마나 생각했는지, 미래에 대한 비전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오는 5일 경기도당 창당을 마치면 전국정당 창당이 가능하다"며 "창당 절차를 마치면 지금까지의 정치문법과 선거전략을 따르지 않고 우리만의 길, 아래로부터의 반란으로 이 전쟁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충북 음성 출신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4일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충북도당 창당대회에서 당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세환
충북 음성 출신의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 4일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충북도당 창당대회에서 당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세환

이 밖에 국회의원 특권 포기 등 공약을 설명했다.

도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최윤철 변호사가 이날 도당 창당대회에서 도당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최 신임 도당위원장은 빠른 시일 내에 도당위원회 간부들을 선발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1천100여명이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도당 창당을 위해서는 당원 1천명 이상이 필요하고, 중앙당 창당을 위해서는 5개 이상의 시·도당이 창당돼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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