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우 문체부 2차관·유국희 원안위원장·천세영 국정원 2차장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충청출신 3명이 차관(급)에 발탁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8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오영우
오영우

이번 인사에서 대전이 고향이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56)이 2차관으로 이동했다.

유국희
유국희

차관급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는 충주출신 유국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장(55)이 기용됐다.

오 신임 2차관은 서대전고와 서울대(지리학과), 미국 오레곤대 대학원(예술경영학 석사), 고려대 대학원(정보경영공학 박사)을 졸업했다.

그는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해외문화홍보원장, 체육국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박수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영우 신임 문체부 제2차관은 문화·체육·관광 업무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 시야가 넓은 행정 전문가"라며 "체육국장·해외문화홍보원장 등의 재직 경험과 높은 전문성, 폭넓은 네트워크 및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스포츠 윤리 강화, 베이징 동계올림픽 지원, 관광산업 재도약 등 당면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국희 신임 원자력위원장은 충주고, 서울대(원자핵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 대학원(핵공학 석사), 세종대 대학원(기후변화정책학 박사)을 졸업했다.

그동안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정책국장·기획조정관, 과기정통부 대변인을 역임했다.

물러나는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과 고교 동문이다.

박 수석은 유국희 원자력위원장 기용 배경으로 "원자력안전 전문가"라며 "업무 추진 능력과 전문성은 물론 소통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원자력시설 안전규제 강화,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 문화 확산 등 당면한 정책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 정부 후반기에 상당한 규모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이 '임기의 말년이 없는 정부다'라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 끝까지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당면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대규모 인사"라고 설명했다.

천세영
천세영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원 2차장에 천세영 국정원 대공수사국장(54)을 발탁했다.

천 내정자는 증평 형석고와 충북대(행정학과)를 졸업했고, 1992년 임용 이후 대공수사부서 단장과 대공수사국장 등을 거치는 등 줄곧 수사업무에 매진해 온 대공수사 전문가다.

박 수석은 "수사업무 관련 해박한 법률적 지식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대공 수사권 이관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방첩·대테러 등 제2차장 소관 업무를 훌륭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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