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한 지지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김명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한 지지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가 5일 "세계 최고의 방역 대통령이 돼 서민이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의사 출신이면서 사업을 해봤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시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김명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4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시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김명년

안 후보의 이번 충북 방문은 지난달 1일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처음이다.

안 후보는 청주 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추진 서약서에 서명하면서 "메가시티 구성을 위해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광역철도는 필요하다"며 "단순 메가시티 구성에 그칠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서도 꼭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명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명년

이후 안 후보는 시장을 누비며 시장 상인·손님들과의 소통했다.

한 상인이 "코로나19가 나아지는 줄 알았는데 요즘 다시 심해져서 경기가 어려워진 것 같다"는 하소연에 안 후보는 "재래시장이 잘 돼야 지역이 살아난다는 것을 알기에 재래시장 상인들이 힘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또 한 지지자는 안 후보에게 꽃다발을 건네기도 했다.

안 후보는 "의사 출신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감염병 방역을 잘 할 수 있다"며 "과거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와 같은 세계적인 감염병이 미래에 발생했을 때 대한민국에는 방역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시장에서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김명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시장에서 청주도심통과 광역철도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김명년

이어 "올해 연말에 백신에 나올테니 서둘러야 한다고 작년부터 말했는데 문재인 정부는 이를 무시했다"며 "당시 정부가 백신을 미리 계약했으면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자신의 창업과 회사 운영 경험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회사 만들어서 직접 장사하고 직원 월급 줘봐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수금하려고 다른 회사 결제 담당자 집 앞에서 '뻗치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해 봤기 때문에 중소기업이 잘 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이날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하기 전 청주의 한 카페에서 북 콘서트를 열고 80여명의 대학생, 지지자들과 만나 자신의 저서 '선을 넘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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