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출신 유국희, 차관급 원자력안전위원장 승진
청주토박이 손승현 제11대 우정사업본부장 취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충주 출신 유국희(55·1급) 국립중앙과학관장이 차관급인 원자력안전위원장에 승진 발탁됐다. 또 충북 청주 출신 손승현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지원단장(56·1급)은 제11대 우정사업본부장에 임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충북출신 1급 고위공무원이 이들 2명인데 2명 모두 지난 3일자로 이같이 인사 발령됐다.

유국희
유국희

유국희 신임 원자력안전위원장은 6일 제6대 위원장에 취임해 임기 3년을 시작한다. 1991년 5급 경력채용으로 공직을 시작해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정책국장과 기획조정관, 과기정통부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4월 1급 국립중앙과학관장에 임명됐다. 유 신임 위원장은 1966년 충주에서 태어나 남한강초등학교, 충일중, 충주고,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핵공학 석사, 세종대 기후변화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 신임 위원장은 중부매일과의 통화에서 "원자력 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하는 기관이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안전과 관련한 문제는 사소한 것도 지나치지 않고 꼼꼼하게 살펴 국민신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자력의 생산과 이용에 따른 방사선 재해로부터 국민과 공공의 안전을 보호하는 국무총리 소속 국가기관으로 2011년 설립됐다. 현재 대통령 직속으로 전환을 추진중이다.

손승현
손승현

청주토박이인 손승현 신임 우정사업본부장은 지난 3일 취임해 임기 2년을 시작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전국 3천400여개 우체국에서 총 4만3천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조직이다. 운용 자산규모만 140조원이다.

손 신임 본부장은 행시 37회로 1994년 4월 임용돼 과기정통부의 전신인 당시 정보통신부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올해 4월 1급인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지원단장에 승진했고 앞서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과 감사관, 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 미래창조과학부 운영지원과장, 방송통신위원회 감사담당관 등을 맡았다. 그는 1965년생으로 청주에서 태어나 운호초, 세광중, 운호고를 졸업했고 한양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손 신임 본부장은 중부매일과의 통화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존의 전통산업들이 어려움이 많은데 변화와 혁신에 빨리 대응하라는 뜻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지원단장을 맡고 있던 저를 보낸 것 같다"며 "우편·보험·예금 등 전국적 사업들이지만 지역발전에도 관심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취임사에서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대전환의 물결에 따라 변화해 '국민에게 행복을 배달하는 한국우정'으로 거듭나겠다"며 "우정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비대면 업무방식 확산에 따라 주5일 근무 체계 정착 등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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