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대청호 개발규제로 낙후된 청성면이 공공임대 주택 15호와 생활SOC사업이 추진돼 인구유입을 통한 정주여건이 개선된다.

옥천군은 6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김재종 옥천군수,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어촌 주거플랫폼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2022~2024년 3년간 총사업비 92억2천800만원을 들여 청성면 산계리 131-1 일원(6천152㎡)에 주거공급과 생활SOC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으로 청성초 전학생, 학부모 등 교육 이주자와 인근 2.8km 떨어져 있는 청산산업단지 근로자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15호가 건립된다.

이와 함께 복지회관, 주차장, 친환경숲속놀이터 등 생활 SOC 공급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한다.

청성면은 최근 민간 차원에서 인구소멸 위기 속에 폐교위기에 놓인 청성초 살리기 운동을 자발적으로 추진해 왔다.

'청성면 산성문화마을 주거플랫폼'사업 추진으로 그 결실을 보게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지역주민과 출향인, 동문회에서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초등학교의 폐교를 막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기금모금에 300여명이 동참, 7천800만원을 모금했다.

이 기금으로 전교생장학금 지급, 교육이주 주택 3채 확보, 교육이주자에 주택수리비 지원 등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모두가 한마음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보태 이번 사업 선정의 원동력이 됐다.

김재종 군수는 "지난 41년간 대청호 개발규제로 인해 낙후된 청성면이 지역 주민, 출향인들, 각 기관들의 협조로 사업 선정의 원동력이 됐다"며 "충청북도, LH와 유기적 협조체계를 통해 지역소멸 위기를 딛고 청성면 지역이 지역공동체회복과 지역활성화의 거점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