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민심 모인 '청주 육거리시장' 대선주자 필수코스
중원 민심 모인 '청주 육거리시장' 대선주자 필수코스
  • 정세환 기자
  • 승인 2021.12.06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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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평 중부권 최대 규모 자랑·유동인구만 하루 3만명 이상
추석을 1주일 앞둔 14일 청주 육거리시장이 제수용품을 구매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김명년
청주 육거리시장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김동연'. 각 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인 이들이 충북에서 공통적으로 방문한 곳이 있다. 바로 청주의 육거리종합시장이다.

이들이 매번 시장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민생을 챙기는 정치인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이곳처럼 안성맞춤인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충북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김명년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중부매일 DB

대형마트에서 카트를 끌며 신용카드로 쇼핑하는 대신 좌판에 쪼그려 앉아 지역상품권(또는 전통시장상품권)으로 결제하고 양손 가득 검은 봉지를 드는 것이 유권자들에게는 훨씬 대중적인 모습으로 다가갈 수 있다.

여기에 유권자가 한꺼번에 몰려도 안전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시장의 규모도 고려 요소다. 이러한 점을 모두 충족하는 곳이 바로 청주 육거리시장이다.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모습. /중부매일DB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중부매일 DB

육거리시장에는 약 10만㎡ 규모에 1천250여개 점포와 3천200여명의 상인들이 자리잡고 있어 하루 3만~5만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한다. 중부권 최대시장으로서 전국에서 한 손에 꼽힐 정도의 큰 규모다.

규모가 크고 사람이 많다보니 후보가 사람들을 만나기에 편하고, 선거 유세를 하기에도 용이하다. 육거리시장 입구 앞에서 유세를 하면 동시간에 육(六)거리를 지나는 차량들은 구름같이 몰려든 인파를 쉽게 확인 가능해 그만큼 높은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5일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김명년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중부매일 DB

게다가 육거리시장은 상징성까지 갖추고 있다.

충북의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상당구에 위치해 있기도 하고, 지금까지 많은 대선 후보들이 찾았다는 보증수표 같은 곳이다. 지난 제19대 대선에서는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제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방문했었다.

신용한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지원실장은 "대선 후보가 시장을 방문할 때에 특별한 이유나 스토리가 담긴 경우를 제외하면 육거리시장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규모나 상징성 면에서 육거리시장이 가지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20일 청주시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김을 구매하고 있다. /김명년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후보. /중부매일 DB

성낙운 육거리시장상인회장은 육거리시장의 인기 비결에 대해 "육거리시장의 규모가 큰 것도 사실이지만 지역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모습이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것도 한몫 했을 것"이라며 "육거리시장 상인들은 정당과 인물에 관계없이 누가 방문해도 친절하게 맞아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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