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산업 유망 스타트업 기업, 130억원 규모 투자유치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실시한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 소형로켓 시험 발사 모습
지난 6월 제주도에서 실시한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 소형로켓 시험 발사 모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 군서면에 우주항공 산업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옥천군은 우주항공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 기업인 페리지 에어로스페이스(주)(대표 신동윤, 이하 페리지)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페리지는 군서면 오동리 10-3일원(1만2천542㎡)에 생산기지를 이달 중 착공, 우주발사체시스템 생산시설과 상주인원 업무 공간, 근무자들을 위한 숙소 등을 내년 4월 준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설비투자와 건축 등 100여명의 신규인력이 고용돼 지역경제가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 우주항공산업은 공공영역에서 주로 주도했으나 최근에는 페리지와 같은 민간 스타트업 기업에서도 개발 및 상업화를 시도하는 등 첨단벤처산업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켓 연소 시험
로켓 연소 시험

특히, 로켓과 같은 우주발사체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전자장비의 완성체로, 다양한 분야의 고급 인재가 필수적인 우주항공산업의 핵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페리지 신동윤 대표는 "이번 옥천군 투자는 현재 개발중인 'Blue Whale'로켓의 주력생산기지 확보를 위해 단행됐"면서 "생산기지 건설을 위해 여러 부지를 검토한 결과, 우주항공분야의 전초 기지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옥천군으로 결정하게 됐"고 말했다.

김재종 군수는 "이번 페리지 생산기지 투자로 인해 옥천군이 우주항공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돼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확보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군에 투자를 결정한 페리지는 KAIST와 협력해 소형 우주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는 근로자 40명 규모의 벤처기업이다.

주 생산품은 우주선 운반용 로켓의 동체 부분품이며 대전광역시 만년동에 본사와 대화동에 공장,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 연소시험장을 두고 있다.

옥천군과 페리지는 향후 우주항공산업분야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으며, 페리지 생산기지 건설과 함께 지역인재 채용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한 투자협약은 오는 1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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