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디지털·국제관광 대전환… 메타버스로 MZ세대 공략 시동"
오송 전시컨벤션센터 '유니크베뉴'로 전환 활용해야

8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2021 항공·관광 활성화 정책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8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2021 항공·관광 활성화 정책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중부매일 박성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충북의 항공·관광산업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위드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일상에 맞춰 '뉴 노멀' 관광시대를 개척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북의 특장점을 활용한 관광시장 확대와 글로벌 관광목적지로의 경쟁력 강화로 충북관광 도약의 새로운 계기를 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충북도는 8일 청주 CJB미디어센터에서 코로나19로 무너진 항공·관광산업의 회복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항공·관광활성화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무관중 TV토론회 방식으로 진행했다.

8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1 항공·관광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 성보현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를 하고 있다. /김명년
8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1 항공·관광 활성화 정책토론회에서 성보현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를 하고 있다. /김명년

성보현 충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와 충북관광'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충북관광 행정의 대전환을 주도할 지역관광 전담기관 설립을 통해 도내 관광생태계 지원, 관광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능 수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청정관광 지향 지속 ▶국제관광 목적지로서 충북 경쟁력 강화 ▶충북관광 디지털 전환 및 녹색 전환 대응 등 충북 관광정책 방향 등을 소개했다.

주제발표 이후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김재학 청주대 교수는 "충북의 관광명소를 메타버스(Metaverse)로 구현시켜 잠재관광객의 이용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송에 준공될 전시컨벤션센터를 지역의 독특한 정취 또는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유니크베뉴'로 전환을 활용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2021 항공·관광 활성화 정책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8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2021 항공·관광 활성화 정책토론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명년

민양기 충청대 교수는 "환경 변화와 시대가 요구하는 선제적이고 미래지속가능한 관광·축제를 지향하고 추구해야 한다"며 MZ세대 관광수용 전략과 메타버스, 공정관광, 공간 분산 수용, 관광 빅데이터, 야간관광 등을 설명했다.

박헌춘 에코메아리 지역문화연구소 대표는 "지역의 빈집과 유휴시설을 충북형 워케이션 프로젝트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제한 뒤 "충북이 탄소중립형 생태관광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유휴토지·시설 활용, 친환경 교통수단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전정애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산업 중 하나인 관광산업이 빠르게 회복하길 바란다"며 "이번 위기가 충북관광에 새로운 기회로 전환될 수 있도록 이번 토론회에서 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제안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충북 관광 발전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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