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종합건설사업소 공주지소, 지장교차로~보산원삼거리 구간 선형개량공사

착공 5년만에 공사가 마무리 된 지정교차로~보산원삼거리 구간 회전교차로. /충남도
착공 5년만에 공사가 마무리 된 지정교차로~보산원삼거리 구간 회전교차로. /충남도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수많은 인명 피해에도 불구하고 지방도 730m 규모의 선형개량공사가 착공 5년이 지나서야 마무리됐다.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 공주지소(지소장 김정흠)는 천안과 공주를 연결하는 지방도 629호의 지장교차로∼보산원삼거리 구간 선형개량공사를 준공했다고 16일 전했다.

지방도629호 광덕리∼보산원리 2.94㎞ 구간은 2008년 확포장공사를 준공했지만, 보상 문제로 보산원삼거리 인근 토지 일부를 편입시키지 못하며 급커브 구간이 생겼다.

이로 인해 730m에 불과한 이 구간에서는 지난 2011년 이후 1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중상 7명, 경상 8명이라는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같은 문제점에 따라 도 종합건설사업소는 이 구간에 대한 선형 개량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2013∼2015년 설계용역과 2015년 4월 도로구역 결정고시, 3차례의 토지 보상 협의 등을 거쳐 2016년 공사에 착수했다.

이런 와중에 확포장공사 미편입 토지 소유주가 보상금 소송을 제기하며 2017년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이의신청, 행정소송, 항소 등이 진행된 뒤 지난 1월 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이 나오며 소송이 종결되고, 3월 공사를 다시 시작해 최근 마무리를 하게 된 것이다.

3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이번 공사에서는 선형 개량과 보산원삼거리 회전교차로 설치 등을 진행했다.

김정흠 지소장은 "지방도629호 지장교차로∼보산원삼거리 구간은 그동안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선형 개량이 시급했으나, 보상 분쟁으로 이번에야 공사를 마치게 됐다"라며 "선형 개량으로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며 보다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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