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터지는 충청도말 책 사진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초등학교에 다니는 손주가 할머니에게 묻는다.

"할머니, 학교랑 핵겨는 어떻게 다른 말이야?"

할머니는 한참을 끙끙대다가 대답한다.

"이잉, 학교는 다니는 곳이고, 핵겨는 댕기는 디여."

한국문인협회 예산지부는 충청도말과 충청도의 뿌리를 찾아가는 이명재 시인이 충청말 시리즈 8권 '속 터지는 충청말2'를 출간했다.

책에서 이명재 시인은 충청도 사람들이 즐겨 써온 150여개의 충청 사투리를 소개하고 재미있는 일화를 섞어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충청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해 본 이야기, 충청도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듣고 써왔던 말들이 서로 어우러져 있다.

저자는 충남 예산에서 자라고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문학마당을 통해 등단했고 2015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충청남도예산말사전 제1∼4권', '충청도말이야기', '사투리로 읽어보는 충청문화', '속 터지는 충청말1' 등이 있으며, 이번에 출간한 '속 터지는 충청말2'는 충남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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