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소식·소통 공간… 새로운 명소·주민 사랑방 역할 '톡톡'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아산원예농협(조합장 구본권) 'KTX천안아산역지점(지점장 이심만)이 고객들의 사랑방 역활을 톡톡히 하는 이색적인 카페를 운영하여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고 있다.

특히 커피향이 가득한 카페는 'KTX천안아산역지점'이 독특한 운영방식을 앞세워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해 8월11일 개점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이 지점은 '카페 인 브랜치(Cafe in branch)' 형태로 금융점포와 카페가 결합,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사례는 전국적으로도 많지 않으며 특히 이 지점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 카페를 운영해 혁신에 혁신을 더한 로봇무인카페다.

로봇무인카페는 고객이 버튼을 눌러 커피. 음료를 주문하면 로봇이 이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아산원예농협은 당초 이 카페의 운영을 사람에게 맡기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사람을 두면 인건비가 만만치 않은 게 문제로 보다 특색 있는 형태의 카페가 되기 위해서는 로봇을 활용하는 게 제격이라고 판단했다.

이처럼 로봇까지 동원해 지점을 운영하는 이유는 갈수록 거세지는 금융환경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금융환경의 변화를 디지털 혁신으로 맞대응한 지 3개월여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

금융업무를 보러 온 고객들이 카페에서 커피, 음료 등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거나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동네 소식등 다양한 정보 소통공간, 사랑방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구본권 조합장은 "스마트뱅킹이 보편화되고 있는 데다 인터넷은행도 빠르게 성장하면서 금융점포가 필요 없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며 "'찾고 싶은 지점'으로 살아남기 위해 카페와 금융점포를 융합하게 됐다. 앞으로 농협의 다른 지점으로도 이런 형태를 확산할 생각"이라고 했다.
글/ 사진 문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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