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이 천안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이 천안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11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과 지방에서의 다양한 공직경험을 살려 천안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심한 끝에 천안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천안시는 1995년 시군 통합당시 인구 33만에서 70만 대도시로 성장했지만 잠재력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의 성장에 만족하고 안주한 것은 아닌지 안타깝다"면서 "50만 이상 16개 시의 재정관련 지표를 보면 천안은 10위권 수준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장은 그동안 각종 선거 때마다 여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았던 인물이다.

이와 관련 그는 "양당에서 러브콜이 있었던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면서 "고위 공무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봉사하는 시기라고 판단해 정치에 입문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노무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공무원으로의 철학을 세우게 됐고 이재명 후보의 정치 철학도 절대적으로 공감해 민주당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1965년생인 이 전 위원장은 충남 천안 출신으로 천안중앙고,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그는 천안군 문화공보실장, 충남도 경제통상실장, 행안부 정책기획관, 지방자치분권실장 등을 거쳤고 세종시와 대전시 행정부시장을 역임한 행정전문가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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