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아영 의원
복아영 의원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 최연소 여성 시의원'이라는 타이틀의 무게를 짊어지고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원이 있다. 초선의원이지만 재선, 3선 의원들 못지 않게 열정과 의지를 갖고 불철주야 의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복아영 의원은 본인만의 정치적 신념을 가슴에 품고 시민들의 발이 되어 천안 곳곳을 누비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더 많은 시민을 만나지 못하는 게 아쉽다는 복아영 의원의 의정활동과 정치 입문 계기, 관심분야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복아영 의원은 항상 '충남 최연소 여성 시의원'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닌다. 의정활동시 그만큼 부담감도 클 수밖에 없었고 책임감의 무게도 상당했다고 한다. 그렇기에 잘하고 싶은 욕심도 많았다. 특히 본연의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고 진솔하고 패기 넘치는 의정 활동으로 지역 발전과 더불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다 하고 싶었다.

그는 무남독녀 외동딸로 태어났다. 어릴 적 꿈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되는 거였다. 학교에서 장래희망을 적어서 내라고 하면 늘 자신 있게 저 내용을 썼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이후 초등학교 4학년 때 쯤 IMF를 겪으면서 부모님 어깨너머로 본 세상은 공정하지도 순탄치도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 뒤에 스스로 사회 구조를 바꾸고자 정치·사회면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가장 낮은 곳을 살피며 제도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 때는 정말 막연하기만 한 '꿈'이었다. 그때 당시 포털 사이트에 '정치인'이 되는 방법을 검색 하니, '돈'이 많은 사람만 할 수 있다고 되어 있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그렇기에 정말 막연하고 아득하기만 했다.

20살이 된 이후에 정당을 선택했다. 당시 제가 존경하는 분들이 민주당에 더 많았기에 민주당을 선택했는데 마침 당헌·당규가 개정이 되면서 '대학생위원회'라는 상설위원회가 신설됐다. 대학교를 천안 소재인 학교에 다니고 있었던 지라 '민주당 충남도당 대학생위원회' 위원장에 신청을 하게 됐고 운이 좋게도 위원장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처음으로 정당 활동을 시작하게 됐고 선거 활동에도 참여하게 됐다. 이후 민주당 충남도당 총무국장에 대한 당직자 공채에 합격해 약 8년 동안 일을 한 후에 2018년도에 첫 출마를 하게 됐다.

복아영 의원
복아영 의원

요즘은 작년 마지막 시정질문 주제로 선택했던 '소비자 물가동향'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천안시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서 '소비자 물가동향'을 공개하고 있지만 천안시는 '물가동향'이 아닌 '가격조사'수준에만 머물러 있으며 이마저도 제대로 파악이 안되고 있는 현실이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물가동향을 통해서 전년대비, 전월대비, 품목별 최대값, 최소값등 매월 물가동향에 대한 결과보고서까지 공개하고 있으며 읍·면·동 별로도 공개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여전히 '가격조사' 수준에만 머물러 있는 곳도 상당수였다. 사실 물가동향이 중요한 이유는 1995년 민선 지방자치체제가 출범하면서 기획재정부가 관리하던 23개의 공공요금 가운데 11개 공공요금 관리 주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됐다.

공공요금 관리 주체 이관으로 지역경제 경기조절이 지방자치단체 소관업무가 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 관리는 중요한 지역 경기조절 수단이 되었는데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물가동향과 공공요금이 따로 가고 있는 게 현주소라는게 복 의원의 설명이다.

복 의원은 시대의 흐름을 읽을 줄 아는 것이 의원으로서의 덕목 중 하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동안 청년정책, 성인지 정책, 동물권, 자원순환, 인구정책, 소비자물가동향 등 시대적 과제 및 소외된 정책에 목소리를 내고자 노력했다. 한번의 문제제기로만 끝나는게 아닌 시정질문, 행정사무감사, 5분발언, 조례 제·개정까지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한 결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의 목표 중 하나는 앞으로도 지금까지 관심을 가졌던 내용뿐만 아니라 소외된 곳에 대한 정책 제안과 제도적인 장치 마련을 통해 최소한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이다.

그동안 의정활동 하면서 가장 큰 성과는 청년 정치인으로서 '청년실태조사'를 직접 했다는 것이다. 또 '천안시 읍·면·동 인구 증감률' 및 '천안시 읍·면·동 지방소멸지수', '천안시 읍·면·동 지역재생 잠재력 지수', '천안시 경제고통지수', '천안시 소비자 상담건수 및 품목별 상담건수' 등 다양한 지역 통계를 직접 조사해서 시정질문을 통해서 공론화를 시키기도 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더 많이 듣지 못한다는 점이다.

복 의원은 남은 임기동안 천안시 정책의 수혜자는 결국 시민인 만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과 민원 해결에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복아영 의원은 "그동안 일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시민들께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동네 발전, 더 나아가 천안시 발전을 위해서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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