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방송 언론 등 출연
거리두기 제약 속 온·오프 활동

[중부매일 장병갑 기자] 오는 3월 실시되는 대통령선거로 움츠렸던 청주시장 후보군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 오는 6월 1일로 이제 6개월도 남지 않을 시점에서 후보군들은 한창 지역을 돌며 유권자를 만나는 등 얼굴을 알릴 때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대선정국 등으로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서기 어려운 상황에서 출판기념회, 방송 출연 또는 SNS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다.

일찌감치 청주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허창원 충북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SNS와 청주지역 행사에 참가하며 이름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또 언론사 기고 등 다양한 행보를 이어가며 당내 경선 등 선거전을 준비 중이다.

박한석 국민의힘 충북도당 부위원장은 방송 등에 출연해 정책 토론 등을 통해 국민의힘 충북도당을 대변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다.

최진현 국민의힘 정책실장은 각종 시사프로그램과 라디오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범석 전 청주부시장은 SNS를 통해 지역 소식을 알리는 등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 전 청주부시장은 현재 책을 집필해 놓은 상태로 출판기념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기념회 개최 일정 등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후보군 중 한 명인 송재봉 전 청와대 행정관은 오는 15일 청주 S컨벤션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송 전 행정관의 첫 번째 저서 '시민의 꿈 혁신의 길'은 학생운동 시절부터 시민운동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시절까지 겪은 여러 에피소드와 송 대표가 꿈꾸는 청주시정의 모습을 담았다.

출판기념회는 정치인들에게는 합법적으로 유권자들에게 정책비전, 철학 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책 판매수익 등 후원금을 모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조직을 정비에도 용이하다.

이로 인해 예년의 경우 출판기념회를 선거를 준비하는 정치인들의 필수코스였다.

반면 최근 출판기념회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선을 의식해 개최하지 않는 정치인들도 있다.

공직선거법 상 선거일 90일 전까지만 출판기념회를 할 수 있다.

이번 선거가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리면서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면서 청주시장 출마 후보군들이 출판기념회 개최를 놓고 고심하는 모양새다.

특히 정치 신인들은 어쩌다 한번 참석하는 행사장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기 때문에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어졌다.

이에 방송 또는 SNS 활동에 주력하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 출마 예상자는 "현 상황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언론과 SNS뿐"이라며 "이러한 시국이 정치 신인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