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세종시당 창당대회서 올바른 정책으로 바꿔보자 강조
세종에서 부총리·장관·차관 맡아 10여년 나라살림 설계·실행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후보가 지난 15일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동연캠프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후보가 지난 15일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동연캠프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음성출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물결'이 15일 대전시당과 세종시당을 잇따라 창당하며 충청권 표심 잡기에 본격 나섰다.

'새로운물결'은 15일 오후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대전시당 창당대회를, 세종시 S빌딩에서 세종특별자치시당 창당대회를 잇따라 가졌다. 초대 대전시당위원장에는 고영남 사회복지사, 초대 세종시당위원장에는 임병철 변호사를 각 선출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후보가 지난 15일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동연캠프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후보가 지난 15일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동연캠프

김동연 대선후보는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당대표 인사말을 통해 "믿을 수 있는 후보와 정당, 옳은 비전으로 대한민국을 바꾸고 올바른 정책콘텐츠와 그것들을 실천할 일머리로 이번 선거를 바꿔보고 싶다"며 "뜻을 같이 하는 국민들과 함께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말만 하지 말고 구호만 외치지 말고 선심성 공약 난발하지 말고 옆에서 써준 것 읽지만 말고 우리가 만들어서 우리가 실천해 옮깁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후보가 지난 15일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동연캠프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통령 후보가 지난 15일 세종시당 창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동연캠프

김 후보는 "이번에 국가지도자를 잘못 뽑으면 앞으로 5년동안 대한민국 전체가 굉장한 곤란을 겪을 거라고 감히 예측한다"며 "12년 전 예산실장을 시작으로 10년 가까이 대한민국 나라살림살이를 해왔고 대한민국 경제를 총괄하고 대한민국 경제가 세계 속에서 자리잡도록 관리를 10~20년동안 해오면서 국가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천대안을 만들고 실행에 옮겨온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앞서 김 후보는 "세종하고 특별한 인연이 있다"며 "세종에서 차관, 장관, 부총리를 했다"고 언급했다. 김 후보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12월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 2013년 3월~2014년 7월 국무조정실장(장관급), 2012년 2월~2013년 3월 기획재정부 제2차관 등 세종정부청사에서 근무한 바 있다.

김 후보는 특히 "청년들에게 기회가 강물처럼 넘치는 나라를 만들어주고 싶다"며 "청년에게 공부할 기회, 일할 기회, 장사할 기회, 창업할 기회, 사업할 기회, 창직할 기회, 사랑할 기회, 결혼할 기회, 또 아기를 낳아서 키우는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날 세종시당위원장에 선출된 임병철 미국 카플란대 로스쿨출신 변호사는 창당 결의문을 통해 "오늘의 한국사회를 '기득권 공화국'으로 규정하고 '기회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물결 세종특별자치시당을 창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투자국가'를 위한 미래 정당을 지향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를 다극체제로 바꾸는 강력한 '지역균형발전' 전략을 추진하며, 승자독식 정치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해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꾸는 개헌의 첨병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새로운물결은 현재까지 9개 광역 지구당이 창당했다. 당원은 1만3천명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