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오는 6월 12일까지 기획전 개최
30년만에 수장고 밖으로 나온 작품 55점 최초 공개

국립현대미술관 기자간담회
국립현대미술관 기자간담회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이 19일 2층 교육공간에서 국제소장품 기획전 첫 언론공개회 '미술로, 세계로'를 열었다.

이번 언론공개회는 1월20일부터 오는 6월12일까지 열리는 국제미술 소장품 기획전 '미술로, 세계로'에 대한 전시기획 취지와 함께 작품을 공개하는 자리가 됐다.

국립현대미술관 기자간담회
국립현대미술관 기자간담회

'미술로, 세계로'는 지난 1978년 국립현대미술관 첫 해외미술품 수집이 시작된 시점부터 2000년까지 해외미술 소장품을 세계화의 맥락에서 살펴보는 전시라고 미술관측은 설명했다.

지난 1978년부터 수집해온 다양한 국적의 해외작가 96명의 조각, 드로잉, 회화 등 104점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초창기 수집 작품 등 절반 이상의 작품이 수집이후 처음 관람객에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국립현대미술관 기자간담회
국립현대미술관 기자간담회

특히 마지막으로 전시된 지 30년여 만에 처음으로 수장고를 벗어나 전시에 출품되는 것도 상당수라고 미술관측은 설명했다.

전시는 한국미술의 국제교류 양상과 국립현대미술관 국제미술 소장품 수집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한국 방문 해외미술', '미술교유, 미술교류', '그림으로 보는 세계', '서울은 세계로, 세계는 서울로''미술, 세상을 보는창' 등 5부로 구성됐다.

이날 언론공개회에서 임대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운영과장은 "미술관 개관 만 3년을 지나게 됐다. 그동안 미술관에서 근무하면서도 보지 못했던 작품을 처음으로 만날 수 있어 개인적으로 중요한 의미의 전시"라고 설명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기자간담회
국립현대미술관 기자간담회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효진 학예연구사는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의 기능과 역할, 관람객 입장에서 생각하면서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면서 "어떻게 하면 회화 소장품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란 고민에서 출발했다"고부연했다.

한편 이날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한 작품은 8천785점(이건희 컬렉션을 제외)으로 이중 국제미술소장품이 925점, 2000년대까지 수집된 작품은 668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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