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문화재 834점 국립청주박물관 이관
상설전시관 27일 재개관 일부 작품 공개

국립청주박물관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2만3천여점 중 석조문화재 834점이 국립청주박물관으로 이관돼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송작업을 완료하고 현재 석조물 834점에 대한 등록과 보존처리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문화재과를 신설한 '역사문화도시 청주'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대상 문화재는 통일신라·고려·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문화자산으로 벅수(석장승), 무덤에 놓였던 문인석과 무인석, 사찰과 관련된 광배, 석탑, 부도 등이다.

이와 함께 안전한 보관과 연구, 등록작업을 위해 청주박물관과 인접한 청주시 대형창고를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르면 국립청주박물관 상설전시관 재개관일인 오는 1월27일 '이건희 컬렉션' 중 일부가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석조물 등록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의, 적절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게 국립청주박물관측 설명이다.

또한 청주시와 국립청주박물관측은 디지털아카이브 자료를 구축, 시민 대상 아카이브 구축과정 소개 프로그램과 지역 학교와 연계한 교육프로그램도 계획중이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향후 석조문화재 834점에 대한 정보는 전국 박물관 소장품 공개 사이트 이뮤지엄(www.emuseum.go.kr)과 올해 구축되는 '국립청주박물관 메타버스 가상박물관' 온라인 플랫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에서 연내 '이건희 컬렉션' 관련 특별수장고나 보이는 수장고를 활용해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청주시민들의 문화욕구에 대한 갈증을 충족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 관계자는 "올해 초 청주시에서도 문화재과를 신설해 문화유산에 대한 체계적인 업무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면서 "대국민 관심도가 높은 이건희 기증문화재가 시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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