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악극단 독립운동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서사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MBC충북 특집 라디오 악극 4부작 드라마 '조선반도 악극단'(연출 오규익, 극본 류여울)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선정한 2021년 11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1일 MBC충북에 따르면 라디오 악극 드라마 '조선반도 악극단'은 일제강점기 독립자금을 전달하기 위해 일제의 감시망을 피할 미봉책으로 악극단을 조성해 만주로 떠났던 조선 지식인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했으며 지난 2021년 10월 17일부터 11월 7일까지 매주 일요일, 총 4부작으로 방송됐다.

방심위는 심사평을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전후 시대까지 고단했던 우리 민족의 삶을 위로한 '악극'을 라디오로 옮겨와 코로나 팬데믹 3년 차 위로가 필요한 대중에게 선보였다"면서 "특히 신파조 서사와 통속적인 음악을 탈피해 '한물 간 악극'을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부활시키고자 시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조선반도 악극단' 연출 오규익PD는 "조선동포들의 고단한 삶, 살아남기 위해 나라를 저버린 변절자들의 처절한 몸부림,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청춘을 희생한 젊은이들의 뜨거운 맹세 등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면서 "'귀로 듣는 악극'이기에 공연장의 감동을 재현하기 위해 삽입되는 넘버 곡은 국내 유명 세션의 연주에 맞춰 편곡해 실제 가수와 함께 녹음했으며 더블레스, 신미래, 정다한 등 참여한 가수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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