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3일 8명이어 24일 9명 추가… 군청 직원 297명 전원 검사

홍순덕 증평군 부군수와 윤서영 증평보건소방이 2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산 및 직원 확진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홍순덕 증평군 부군수와 윤서영 증평보건소방이 2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산 및 직원 확진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증평군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초비상이 걸렸다.

24일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군청 직원 1명을 시작으로 22일 같은 부서 7명이 확진됐다. 이어 24일 9명이 추가로 발생해 모두 1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홍성열 군수도 확진 공무원과 동선이 겹쳐 26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현재 군청 직원 19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날 홍순덕 부군수는 군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산 및 직원 확진사항 관련 브리핑'을 갖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군수는 "신속한 확진자 역학조사를 통해 밀접접촉차 확보와 방역, 소독과 검사를 실시해 지역내 2차 감염방지에 노력하고 있다"며 "확진자 발생 부서는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근무자를 하루 2명씩 파견해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평군은 지난 23일 군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군청 직원 297명 전원과 일반인 등 481명을 대상으로 PCR검사에 실시했으며, 주민 4명과 공무원 7명 등 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증평군의회도 전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날 예정된 집행부 업무보고를 서면보고로 대체했다.

연풍희 의장은 "한해 동안의 업무계획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재 증평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추세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집행부에서 감염병 확산 차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다는 것에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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