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기재부·총리실 등 거론… 협의 거쳐 행안부장관 확정
2천400명 규모·세종청사 한가운데 위치·공간혁신

올해 8월 완공될 세종정부청사 중앙동 조감도. /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올해 8월 완공될 세종정부청사 중앙동 조감도. /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세종정부청사 제3청사가 오는 8월 완공돼 연말께 개청하는 가운데 어떤 중앙부처가 입주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천4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규모인데다가 세종정부청사 한 가운데 위치해있어 랜드마크로서 상징성을 가져 중앙부처들의 선호도가 높다.

'세종정부청사 중앙동'으로 이름붙여진 신청사는 세종시 어진동 대지 4만1천754㎡, 건물 13만4천489㎡에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진다. 기존 세종청사들이 지상 5층 규모로 낮게 지어진 데 비해 15층 높이로 차별화된다. 중앙동 청사는 총사업비 3천408억원이 투입돼 2018년부터 5년간 건립공사를 추진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공정률은 61%로 골조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부공사를 진행중이다.

세종정부청사는 1~15동 청사를 하나로 연결해 '승천하는 용(龍)'의 모양으로 설계돼 2014년 완공한 데 이어, 제2청사인 16~17동(행안부, 국세청, 소방청)을 지었고, 이번에 제3청사인 세종정부청사 중앙동을 오는 8월 준공한다. 세종정부청사 내 18번째 청사이자 2014년 건립 이후 8년만이다. 세종정부청사 내에는 현재 43개 중앙행정기관이 입주해있다.

올해 8월 완공될 세종정부청사 중앙동 조감도. /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올해 8월 완공될 세종정부청사 중앙동 조감도. /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특히 중앙동 청사는 공무원들의 출장·재택 등을 고려해 좌석의 70~80%만 배치하는 자율형 좌석제를 도입하고, 회의, 업무 등이 두루 가능한 다목적실을 설치해 공간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됐다. 업무동·민원동 분리, 관제시설 통합도 꾀했다.

'세종정부청사 중앙동' 입주를 희망하는 부처로는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이 거론된다. 민간건물을 빌려 쓰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도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정부청사관리 주무부처인 행안부는 청사 준공 시점에 맞춰 부처간 업무 연계성, 접근성, 싱징성 등을 종합 고려해 입주희망기관간 협의를 거쳐 입주기관을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 관계자는 "청사 수급 사안은 행안부에 결정권한이 있지만 이번 입주기관 선정은 행안부가 단독 결정하기는 어렵고 부처간 협의를 거쳐 행안부 장관이 최종 확정할 것"이라며 "입주기관 선정 논의는 대선 이후에 본격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월 완공될 세종정부청사 중앙동 조감도. /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올해 8월 완공될 세종정부청사 중앙동 조감도. /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올해 정부세종 신청사를 차질없이 개청하고 업무공간 혁신 추진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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