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수출 통해 도시건설 한류 꿈꾸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수출 통해 도시건설 한류 꿈꾸다
  • 중부매일
  • 승인 2022.02.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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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눈] 문성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수도 예정지를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으로 발표한 지 2년6개월 만인 지난달 18일, 신수도 건설을 위한 법률(이하 신수도법)이 인도네시아 의회를 통과했다. 신수도법을 근거로 우리나라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신수도 건설 전담부처(장관급)가 신설되는 등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2045년까지 신수도 건설을 완료하는 장기 수도이전 로드맵을 선언하면서 신수도를 새로운 정치·행정·미래 먹거리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고 현 수도인 자카르타는 경제의 중심으로 남기겠다고 수도이전 방향을 제시했다.

행복청은 인도네시아 수도이전 지원을 위해 2020년부터 인도네시아 정부에 협력관을 파견해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경험을 전수하면서 행복도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우리기업의 신수도사업 참여를 위한 선제적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동안 정책자문과 양국 공동세미나 개최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공무원 대상 교육을 실시하는 등의 협력관계를 구축해왔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우리 기업의 신수도 사업 참여를 돕기 위해 행복청 협력관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 주재 34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들이 참여한 '팀코리아'를 구성했고, 6월에는 인도네시아 국민평의회 의장,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이 참여하는 '한국-인도네시아 협력 네트워크(IUI)'도 출범시켜 협력사업을 내실화하고 협력체계를 공고히해나가고 있다.

또한, 해외정부의 스마트시티 사업을 지원하는 'K-시티 네트워크(K-City Network) 사업'을 활용해 '신수도 스마트시티 기본구상', '신수도 공무원주택 시범단지' 제안을 통해 인도네시아 신수도 계획에 한국형 스마트도시 모델을 반영하고 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 신수도 사업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기로, 신수도 건설사업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에 신수도의 첨단산업 발전을 지원할 물류, 신재생에너지, 석유화학 산업 육성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런 다양한 사업은 우리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행복청은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을 위한 협력활동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이집트와도 도시건설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집트 신행정수도건설청장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했고, 올해 상반기 중 도시건설 협력 MOU 체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집트는 카이로 과밀화 해결과 신성장 허브 구축을 위해 카이로 동쪽 약 45㎞ 지역에 신행정수도를 건설하고 있다. 2050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최대 65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 건설을 목표로, 현재 1단계 공정이 진행 중이며 올해 정부부처 이전을 일부 완료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신행정수도를 스마트시티, 친환경 도시로 건설하고자 하는 바, 해당 분야에 강점을 지닌 우리 기업들이 진출할 가능성을 그려볼 수 있다. 스마트시티, 친환경에너지, 수자원관리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에게 신 시장 진출의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문성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문성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인도네시아 신수도 건설이 본격화되고 이집트와의 도시건설 협력이 시작되는 2022년 올해는 도시건설 한류를 창출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자 기회다. 중요한 이 때, 행복청은 한국형 도시모델 수출과 우리 기업 수주 지원을 위해 최선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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