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관광자원화 사업 본격화… 340억 투입 2023년 9월 운영

중앙선 폐철도 단성역 조감도. /단양군
중앙선 폐철도 단성역 조감도. /단양군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이 '폐철도 관광자원화 ' 사업을 본격화한다.

군은 10일 도담-영천 중앙선 철로 폐선 부지를 활용하는 '폐철도 관광자원화' 사업을 위해 단성·대강면사무소에서 중앙선 철도시설(단성역∼죽령역) 개발사업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마을 주민 20여명이 참석했다.

군은 이번 설명회에서 개진된 주민 의견을 반영해 당초 실시계획의 수정·변경을 거쳐 오는 4월 중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하고 하반기부터는 사업에 착수한단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사업주관자인 ㈜소노인터내셔널과 성공적인 사업 협약을 체결한 단양군은 군 계획위원회 개최 및 군 관리계획 결정 고시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사업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단양레일코스터(주)를 설립하는 등 사전 준비를 착실히 이행해왔다.

340억 원의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사업 대상지인 단성역에서 죽령역까지 8.2km 구간에 레일코스터, 풍경열차, 기차테마파크 등을 갖춘 체류형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수중보 건설로 물 활용 여건이 좋아진 단양강 일원에 추진 중인 시루섬생태공원 진입교량사업이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 있고 만천하스카워크, 단양강잔도 등 관광시설이 인접해 있단 점에서 시너지 효과 창출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고 2023년 9월부터는 죽령역부터 단성역까지 레일코스터 총 160대(4인승)가 운영되며, 단성역에서 죽령역 방향으로는 풍경열차 총 4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또 구간 중 대강(2km)·장림(0.2km)·원평(0.1km) 터널 곳곳에는 볼거리 가득한 미디어아트와 특수조명 등 킬러 콘텐츠를 설치해 이용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군은 기존 역사의 리모델링 및 신축을 통해 단성역에는 매표소, 문화몰, 문화테마파크를 설치하며, 죽령역에는 승·하차장, 죽령마켓, 1942기차테마파크를 조성해 오랜 시간 머물며 즐기는 체험·체류형 관광거점 시설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오는 2023년 시설이 정상 개장될 수 있도록 주민 의견수렴과 사전 절차 이행 등 사업에 미비점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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