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활용 사회참여 기반 마련… 활기찬 노후 뒷받침"

이현태 논산시니어클럽 관장

[중부매일 나경화 기자] 우리사회는 고령화가 가속화됨에도 노인층 빈곤율이 OECD국가중 1위라는 통계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이 100세 시대로 높아지면서 80세까지는 경제활동이 필요하다고도 이야기하지만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것도 현실이다.

그중 논산시 시니어클럽은 논산시로부터 위탁받아 지난 2015년 비영리단체 사랑나눔회로 지정 이후 현재 4개의 수행기관에서 공익형, 시장형, 사회서비스형 등 모두 43개의 사업단을 구성, 2020년 1천687명 대비 약 181%에 달하는 1천380명이 증가한 3천57명의 어르신들을 위한 일자리를 제공해 오고 있는 탄탄한 조직이다. 노인일자리 확보에 힘쓰고 있는 이현태 논산시니어클럽관장을 만나봤다./ 편집자
 

이 관장은 "논산시는 지난해 기준 총 인구 11만4천942명에 ▷65세 이상 31만707명(27.63%)▷ 60세 이상 (37.70%)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이제는 소득을 떠나서 60~100세까지는 다양한 일들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자칫 소외되기 쉬운 노인들을 위해 일자리를 만드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노인들의 소득이 늘어나는 점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하는데 더옥 중요한 의미가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이관장은 "지난해 전국 노인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노인들이 사회활동 하는 이유는 생계비 마련(79.4%) 용돈마련(6.8%) 건강유지(5.6%) 기타에서 시간보내기 친교·사교·능력발휘·경력활용 등 (8.2%)로 나타났다"며 "이는 없는 사람 뿐 아니라 있는 사람도 일을 할수 있어야 하고 노인들이 다양한 경륜들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도 해봐야 될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논산시니어클럽은 관내 농특산물들을 이용한 각종 건강즙사업단 운영를 비롯해 한류 문화를 접목한 병영 테마파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현재 드라마가 종영했어도 시민, 관광객, 훈련소 입소와 영외 면회객들에게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선샤인랜드'에 마련된 가배 카페를 비롯해 9곳의 시장형 사업장에서 무려 140여명의 65세 이상 노인분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관장은 "재작년 손연주의 간이역 촬영지로 유명한 연산역 앞에는 시니어클럽에서 현재 운영중인 '대추꽂피는 밥상'은 시골 어머님들의 손맛을 가미해 고향의 향수를 생각나게 하고 시골밥상이 주는 푸근한 정이 느껴지는 곳으로 연산역의 철도문화체험를 오는 외지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찾는 맛집으로도 손꼽는 유명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논산시 생활형 일자리중 연무읍 육군훈련소 인근에 위치한 가배 1호 선샤인점를 비롯해 시민공원점, 도서관점, 화지쉼터점 4개소를 운영 중에 있으며 맛과 향이 좋은 커피와 각종 음료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지역 주민 전 계층의 화합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논산시니어클럽의 그동안 노력이 논산시가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 2020~2021년까지 2년 연속 논산시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에서 전국 최우수기관 평가 대상 선정과 지난해 한국서부발전㈜추진한 서부공감 코로나19 사회백신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원금 2천230만원을 확보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또 지난 2015년 논산시니어클럽 지정 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2개단에서 49명을 배정 받았고 2021년도 기준 24개단 1천700여명의 노인일자리 창출를 이끌어내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렸다.

앞으로 논산시니어클럽은 제과·제빵 자격증반·프리저보드 디자인반(10회 30시간)을 운영해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관장은 "논산시 시니어클럽이 노인 일자리 전문기관으로 양질의 노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보다 많은 양질 일자리를 발굴해 나감과 동시에 시민과 어르신들의 노후를 안정적이고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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