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군이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을 위한 대선공약 건의서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여·야 정당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여·야 정당에 전달한 건의서는 ▶단양강 주차타워 설치 ▶중부내륙권역 도로망 개선 ▶제천∼영월 고속도로 어상천 무인IC 설치 ▶단양수중보 유지관리 개선 건의 등 지역 현안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단양군은 관광 성수기 단양읍 도심 주간선도로에 극심한 정체와 주차난이 벌어질 정도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에 군은 총 660대의 주차가 가능하도록 단양읍 일원에 하상주차장(상진·도전·고수리)을 조성해 주차난 해소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장마철이면 집중호우에 따른 하상주차장 침수가 염려돼 대체 주차장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방문객의 재산 보호와 안전한 주차환경 조성을 위해 단양읍 별곡리 28번지 일원에 6층 규모(건축면적 1200㎡, 연면적 7천200㎡), 300대 주차가 가능한 단양강 주차타워 건설을 계획 중이다.

150억 원이 소요되는 이번 사업은 남한강 어우름길 조성사업과 함께 시가지 교통정체를 방지하고 단양강 수변 관광 활성화도 견인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준공이 예정된 남한강 어우름길 조성사업은 단양읍 시가지 수변도로와 생태체육공원 사이를 막고 있던 옛 단양국궁장 터를 정비해 두 곳을 잇는 연결로와 교량을 가설하고 전망데크(A=50㎡)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건의서에는 충북, 강원, 경북 등 접경지역 간 지역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중부내륙권역 도로망 개선 사업도 포함됐다.

단양, 제천, 영월, 영주 등 4개 기초자치단체를 연계하는 관광도로망 구축을 위해 저수령터널(L=2.3km), 베틀재터널(L=2.5km), 학현재터널(L=3.0km) 등을 새롭게 건설한다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다.

총 1천120억 원의 사업비가 예상되며, 군은 이번 사업으로 국내 최대의 관광벨트 조성을 통해 관광 산업의 세계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군은 지역 주민과 시멘트 회사 차량 편의성 제공을 위해 제천∼영월 고속도로 구간 중 지방도 519호선과 연결되는 지점에 하이패스 전용 무인IC 설치 필요성도 제안했다.

군 관계자는 "건의된 사업들이 대선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하게 협의하는 한편, 국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찾아 발품 행정을 펼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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