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성 단장이 제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오는 6월 제천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김달성 단장(행동하는 시민정책단. 무소속. 50세)이 16일 민선8기 제천시장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단장은 이날 제천시청 4층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지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미래도시로의 기초를 만들어내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 단장은 "지역정치의 근본적인 변화가 없는 한 제천의 미래는 없다" 면서 "새로운 대안을 통해 구태정치와의 답습을 끊고, 제천지역 정치에 경종을 울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제천지역 정치의 모습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말(구호), 같은 방법이었다. 관광, 축제, 한방산업의 활성화를 내세웠고, 아니면 대규모 이벤트성인 대형병원, 대기업유치 방식 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 고작이었다" 면서 "정치인만 바뀌었지, 정치인들의 말과 방법은 항상 같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삼한의초록길반대, 노인종합복지관(하나웨딩홀)이전반대, 꽃·조경사업 등을 반대운동하면서 힘없는 시민인 제가 할 수 있었던 것은 유인물을 만들고, 배포하고, 1인 시위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업의 부당성을 알리는 것이 전부였다"고 강조했다.

또 "이런 반대운동은 시민들의 지지·응원과 달리 제천지역의 정치인들에게는 무의미한 것으로 치부될 뿐 무엇 하나 변화되지 않는 현실이 안타까웠다"고도 했다.

김 단장의 주요공약은 시립요양원 건립과 요양기관 지원 확대, 실버택지 조성, 명동교차로~국민은행 교차로 구간 일방통행 지정,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지, 도시 외곽 아파트 신축 규제, 청년주거보증금 신설 등이다.

그는 동명초교, 제천중·고, 대구대를 나왔다. 대구대 총학생회장, 한총련 중앙상임위원, 삼한의초록길 반대 대책위 집행위원장, 제천참여연대 정책분과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한편 오는 6월 치러질 제8회 지방선거 제천시장 후보로는 김 단장에 이어 최명현(71) 전 제천시장, 김창규(63) 전 아제르바이잔 대사, 이찬구(59) 전 국회의원 후보, 장인수(52) 전 정책위 부의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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