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생존 환자의 지연성 뇌 전산화 단층촬영 예후 예측 유용성 규명

인용남, 민진홍 교수
인용남, 민진홍 교수

[중부매일 홍종윤 기자] 심정지에서 생존한 환자들에게 지연성으로 촬영한 뇌 컴퓨터 단층촬영의 예후 예측에 대한 유용성을 규명한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신현대)은 응급의학과 인용남, 민진홍 교수가 연구한 'Delayed head CT in out-of-hospital cardiac arrest survivors: Does this improve predictive performance of neurological outcome' 논문이 응급의학과 분야 상위 10% 국제학술지인 'Resuscitation' 최근호에 게재됐다고 8일 밝혔다.

심정지에서 생존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신경학적 예후를 예측하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환자실이 부족한 요즘과 같을 때는 특히 더 중요하다.

하지만 예후 예측의 도구 중 하나인 뇌 컴퓨터 단층촬영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의 형태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어 예측 도구로써 최적의 검사 시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인용남, 민진홍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발순환 회복 후 아주 이른 시간에 검사한 뇌 컴퓨터 단층촬영보다 3일 후에 검사한 영상이 신경학적 예후 예측력이 더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용남 교수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심정지 후 증후군 전담팀 일원으로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심정지 환자의 자발순환 회복 후 뇌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료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심정지 환자의 치료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진료 뿐 아니라 연구 수행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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