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은 제 선대부터 500년간 살아온 뿌리이자 고향"
검사로 2번 근무··· 정진석 의원·김정구 충북도민회장과 가까운 사이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의 충청권 인연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 당선인은 서울에서 출생해 초·중·고와 대학을 서울에서 재학했지만, 그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는 논산에서 출생해 공주로 이사한 후 공주농고를 졸업한 인연으로 그는 '충청의 아들'을 자처했다.

그는 자신의 파평윤씨 일가가 "500여년을 충남에서 살았고, 지금도 논산과 공주에 집성촌이 있다"며 자신의 몸에 "충남의 피가 흐른다"고 말한바 있다.

이런 이유로 충청권 일각에서는 이번 대선 결과를 놓고 '절반의 충청대망론 달성'이란 의견도 나온다.

그는 검사 재직 시절 26개월여를 충청권에서 근무했다.

제46대 대전지방검찰청 논산지청 지청장(2008년 3월~2009년 1월)으로 10개월을, 대전고등검찰청 검사(2016년 1월~2017년 5월)로 16개월을 보냈다.

충청출신 인사 중에선 정진석 국회 부의장(국민의힘·공주부여청양)이 윤 당선인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5선으로 당내 최다선 국회의원인 정 부의장은 2년 전 21대 총선에서 구호로 "조국이 옳으면 1번, 윤석열이 옳으면 2번을 찍어 달라"고 했다. 

그는 윤 당선인과 동갑이라며 "내 친구"라고 했고, 국민의힘 입당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 후 첫 공식일정인 10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에도 함께 했다.

비정치인 중에선 김정구 충북도민회 중앙회장과 가깝다는 전언이다.

김 회장은 충남도민회와 함께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대방동 공군호텔로 윤 당선인을 초청해 '국가균형발전 완성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충청과 윤 당선인의 가교역할을 했다. 

같은 달 28일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에 윤 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동시에 초청해 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김 회장은 윤 당선인과 수시로 연락하는 사이로 향후 충북과 윤 당선인간 민간차원의 '핫라인' 역할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