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마을 6·7단지 입주 모집… 59·84㎡ 199세대 21일 특공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6단지.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6단지.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세종시에서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임대 후 분양 단지가 나왔다.

당첨되면 분양가가 전세 값보다도 싸다는 점에서 '로또 아파트'에 비유되며 벌써부터 청약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6단지 59㎡형 143세대와 7단지 84㎡형 56세대 등 총 199가구에 대한 입주자를 모집한다.

청약일정을 보면 이들 2개 단지 모두 오는 21일 특별공급,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하며, 이달 3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이들 아파트는 2013년 임대분양 형태로 공급됐으며 의무 임대기간이 종료된 후 임차인이 분양을 포기하거나 부적격으로 발생한 물량을 일반에 분양하게 됐다.

분양가는 전용 59㎡형이 1억 6천882만∼1억 7천139만원, 전용 84㎡형이 2억 2천252만∼2억 2천429만원이다.

때문에 전세 값보다도 낮은 분양가로 공급된다는 점에서 부동산 거래 냉각기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경쟁률이 예상된다. 2013년 임대 계약 당시 정해진 가격으로 분양한다는 점에서 수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 단지의 현재 시세는 59㎡형이 4억 1000만∼6억 5000만원, 전용 84㎡형이 5억 8천500만∼7억 5천만원인 점을 고려할 때 당첨되면 최고 5억 원이 넘는 차익을 챙길 수 있다는 분석이 많다.

다만, 공급물량의 60%는 1년 이상 세종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며 40%는 1년 미만 거주자와 기타지역 거주자에 배정된다. 특별공급을 신청하려면 무주택 세대주·세대원 요건을 갖춰야 한다.

일반공급 신청은 청약통장 가입 2년이 지나고 예치 기준 금액 납입을 충족하는 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고, 2주택 이상 소유자나 과거 5년 이내 다른 주택에 당첨된 이력이 있는 경우 청약할 수 없다.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6단지.
세종시 고운동 가락마을 중흥S클래스 프라디움 6단지.

앞서, 임대 후 분양 전환된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 13단지 중흥S클래스그린카운티는 지난달 20가구 모집에 총 7만 227명이 몰려 35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바 있다. 최근 들어 세종시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경이적인 현상이다.

가락마을6단지 상가에서 부동산업소를 운영하는 차민선 공인중개사는 "아파트값 급등으로 청약 불패 행진을 이어갔던 서울과 세종의 청약 시장이 최근 조정을 받고 있지만, 시세 차익이 수억 원에 이르는 로또 분양인 만큼 큰 관심 속에서 기록적인 경쟁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분양가 상승과 집값 하락 우려로 청약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 아파트의 경우 확실한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로또 단지라는 점에서 청약 수요가 넘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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