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시
세종-행정수도·미래전략특별시

윤석열 당선인의 대전공약. /국민의힘 대전시당
윤석열 당선인의 대전공약. /국민의힘 대전시당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제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서 그가 내건 대전·세종 공약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윤 당선인이 내건 대전 공약은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시', 세종 공약은 '행정수도 완성, 미래전략특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약속으로 압축된다.

윤 당선인은 대전을 대한민국 4차산업 특별시로 만들기 위해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광역교통망 확충 △경부·호남선 도심구간 지하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산업단지 첨단화·충청권 지역은행 설립 △호국보훈 메모리얼 파크 조성 등을 공약했다.

특히 후보시절 대전을 처음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도 과천에 있는 방위사업청(방사청)의 대전 이전을 약속했다.

당시, 이재명 후보가 항공우주청을 경남에 설립하겠다고 공약한 터라, 대덕연구단지에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국방과학연구원이 있는 대전으로서는 방사청 대전 이전에 큰 관심이 모아졌다.

윤 당선인은 당시 "대전에 방사청을 이전해 연구개발 중심으로 육성하고, 경남에 설립할 항공우주청은 이를 기획하고 집행하는 역할을 하면 된다"며 "우주개발 분야는 국방과학 연구와 밀접하기 때문에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충청권 최대 현안인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에도 크게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석열 당선인의 세종공약. /국민의힘 세종시당
윤석열 당선인의 세종공약. /국민의힘 세종시당

윤 당선인이 세종을 대한민국의 미래전략도시로 육성해 '행정수도 세종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공약했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22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민의힘 세종시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이런 내용의 세종시 발전 전략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핵심 전략은 청와대 제2집무실 세종 설치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으로 압축된다.

윤 당선인은 당시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와 관련해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세종시 집무실에서 격주로 국무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DMC) 건립 △글로벌 청년 창업빌리지 조성 △대학 세종공동캠퍼스 조기 개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현재 광역단체장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대전·세종시 공직자들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이 제대로 실현된다면 대전·세종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윤 당선인의 약속이 구체화되고 추진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당적이나 이념 등은 차치하고, 공약이행 방안을 차분하고 세심하게 마련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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