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창의력·협동심 길러주는 '자연 배움터'

단재초 학교전경
단재초 학교전경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2019년 3월 1일 개교한 청주 단재초등학교(교장 김수운)가 3년차를 맞았다. 단재초는 개교 당시 초등 28학급·병설유치원 6학급에서 2022학년도에 초등 49학급, 유치원 7학급으로 교직원 포함 1천400여명의 단재교육가족으로 성장했다. 산뜻한 색감의 학교건물, 어린이 중심의 쾌적하고 편안한 학습공간, 소나무 광장, 장미꽃 정원, 베란다 하늘정원 등 무심천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환경으로 조성된 단재초등학교가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FOR-아이(I)' 단재교육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단재사랑, 우리 얼을 이어가다

단재초 이름답게 '단재사랑, 우리 얼 기억하기 주간' 운영으로 단재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업적과 일화, 역사적 위인들의 사례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자료를 통해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역사와 위인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무궁화 꾸미기, 독립운동가 가방 속 들여다보기, 독립운동가 명언으로 캘리그라피 작품 만들기, 역사 우표 제작하기 등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했다. 신채호 선생 뿐만아니라 전학년 학생들이 역사적 위인들의 본받을 점을 쓴 글을 한손에 쏙 들어가는 '한손책'으로 엮어 전교생에게 배부하기도 했다.

단재초 학생독립운동행사
단재초 학생독립운동행사

이러한 특색 교육활동을 통해 '단재'의 훌륭한 업적과 '우리 얼'에 대해 되새기며 우리 역사와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우리의 역사를 새롭게 바라보는 안목을 기르고 있다.

 

최고의 학습 시설과 환경 구비

단재초는 각 층마다 어린이들이 쉴 수 있는 공간구성, 시청각실, 실과실습실, 학생자치회실, 교육공동체실, SW교실, 음악실, 미술실, 학년 휴게실 등 소규모 토의 토론 및 대집단 연수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한 무선 인터넷 인프라가 갖춰진 미래형 SW교실과 각 학년 연구실에 프린터 및 복합기가 모두 구비돼 있으며, 각종 악기와 태블릿PC, 노트북 등 교육용 기자재가 확보돼 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 기반 교육

단재초는 협력, 공유, 나눔을 통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며 동반 혁신과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교내 자율장학(수업장학, 동료장학, 자기장학, 자체연수,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교원의 관심·도전 분야 등을 바탕으로 전문적학습공동체 연구 분야 선정 및 운영, 온·오프라인 연계 공동수업 설계 및 수업 나눔을 통해 블렌디드 수업 역량 강화, 전 교원이 주제별 전문적학습공동체에 소속돼 공동연구, 공동실천을 통한 협력적 연구문화가 조성돼 있으며 일상적 수업 공개 속에서 수업장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다.

단재초 무심천생태교육
단재초 무심천생태교육

이와 함께 학생참여형수업과 과정중심의 평가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교실 수업 개선을 위해 워크숍, 컨설팅 등 월 1회 교육과정의 날을 중심으로 다양한 연수 진행하고 있다.


 

미래 열어가는 for 아이 인재 양성

for 아이(자주인·창의인·교양인·민주인)의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배움 놀이터(놀이로 자라는 꿈, 책으로 자라는 미래, 창의·감성으로 자라는 행복)를 교육과정 속에서 실천하고 있다.

단재초 독서활동
단재초 독서활동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활동을 통해 공감·소통하며,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지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놀이 교육 및 교육과정과 연계한 초록학교 운영으로 학생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2020, 2021년 초록학교를 운영하며 특색교육 활동으로 무심천 사랑 초록지킴이를 운영해 중점교육 활동으로 놀이로 자라는 꿈, 놀이 환경 만들기를 설정해 운영중이다.

 

학년 특색에 맞춘 원격수업 (온라인 교육)

'교육과정의 날' 연수를 통해 원격수업(온라인 교육) 플랫폼 및 유형, 블렌디드 수업에 대해 교직원 연수를 실시했다. 충북e학습터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학생의 발달 단계, 교과의 특성에 따라 안정적인 원격교육 지원계획을 마련함으로써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및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진행하며 코로나19 변화 조치에 신속하게 대응한 교육과정 재구성, 대면·비대면 협의를 통한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과정 운영중이다.

2021학년도 코로나19로 상황에서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기초학력제고과 수업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원격수업방법, 시차등교 등을 실시했다.


 

행복한 창의·감성·자치교육 실시

올해 창단 2년째를 맞고 있는 단재초 오케스트라는 첫해 앙상블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30여명의 단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로 성장하고 있다.

학생들은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정규교육과정에서 배우기 힘든 악기를 배울 수 있게 돼 보다 폭넓은 음악적 경험을 할 수 있고, 잠재적 능력을 개발하고 꿈과 끼를 발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단재초 오케스트라
단재초 오케스트라

어린이 자치회에서 단재 사랑, 우리 얼 기억하기로 학생독립운동의날 행사를 운영했다.

단재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이해하고 민주시민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학교자치 교육공간(학생자치회의실)을 구축해 효과적으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매주 금요일 아침에는 방송반 학생들이 기획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방송반 학생들은 교내 방송을 통해서 학교 내·외의 소식도 알리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유익한 내용을 주제로 방송을 기획해 나가는 활동을 통해 배움과 나눔을 실천하고, 잠재적 능력과 소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단재초는 지난 10월 28일부터 11월 12일까지 2주간 개최된 충청북도교육청 비대면 스포츠클럽대회에서 버피텐 남초부 1위, 스포츠 스태킹 남초부 2위, 농구 여초부 공동 2위, 배드민턴 여초부 3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는 기존의 교사 중심의 스포츠클럽 운영 방식이 아닌 학생이 스스로 영상을 찍어서 다른 학생들과 기록을 경쟁하는 방식으로 새롭게 시도돼 의미가 있었다.

 

[인터뷰] 김수운 단재초 교장

단재초 김수운 교장
김수운 단재초 교장

 

눈높이 학습공간으로 채워나갈 것

"최고의 학교시설과 학습환경을 갖춘 신설학교 단재초에서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행복한 단재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9월 단재초로 부임한 김수운 교장은 "최고의 교육시설과 쾌적한 학습공간을 바탕으로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게 편안한 학습공간이 될 수 있도록 채워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겨울방학동안에도 다양한 환경개선사업(학교명, 좋은 문구 벽간판 제작, 단재신채호를 찾아서 환경게신판, 열린공간무대, 운동장 그늘막케노피, 체육관 계단 케느피 설치로 눈,비 막는 케노피설치, 1학년 바닥난방공사, 5개학급 증설공사, 화장실 비데설치 등)으로 쾌적한 교육환경을 구축했다.

김 교장은 "올 3월 1일부터 2년간 청주교육대학교 교육실습학교로 지정돼 교사에게는 자신감과 전문성 향상,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경험과 추억제공, 교생선생님들에게는 예비교사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적인 소양과 자질에 대해 경험하고 이해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씀을 새기며 과거에서 교훈을 얻고, 오늘은 즐겁게 배우고 사랑하며, 미래에는 꿈과 재능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단재초를 즐거운 배움 놀이터 학교로 만드는데 디딤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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