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이하 전교조 충북지부)는 "학교는 지금 코로나19로 한계 상황"이라며 "실제적이고 촘촘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15일 성명을 통해 "충북도교육청은 새학기 적응 주간 종료에 따라 신규 확진자 비율 3%와 등교 중지자 비율 15%인 경우 관할 교육지원청과 사전협의해 부분등교와 전체원격수업이 가능하다고 발표했지만 학교 현장에서 그 기준을 그대로 따르기 쉽지 않아 확진자·등교중지가 많은 해당 학년만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식의 어쩔 수 없는 절충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에서도 확진자 파악, 원격수업 준비, 각종 행정업무 등으로 한계 상황에 이른 상태로 3월 4주차 부터는 자가진단 키트도 상자 채로 학교로 배송해 교직원들이 소분해 배부하도록 하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충북도교육청은 기간제교원, 강사, 임용대기자 등 계약제 교원 인력풀 재정비로 대체교원을 확보하고 교육전문직원, 파견·학습연구년 교사를 '긴급 수업지원반'으로 구성해 단기 대체 강사인력풀을 마련하겠다고 하지만 교육지원청별 단기수업지원교사는 1월 기준 75명에 불과해 학교현장의 수요를 채우기에는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충북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 '학교신속지원팀'에 방역 전문가를 배치해 실질적인 학교지원이 되도록하고 즉시 투입이 가능한 대체 기간제교사 및 강사 인력풀 확대·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교사 확진시 수업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수업지원반'에 학교 관리자를 포함해 수업지원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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