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읍면 사업장 돌며 '현장 중심 소통행정' 전개

〔중부매일 윤영한 기자 〕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21일 초촌면 송국리유적 체험관에서 부여 송국리유적(사적 제249호) 정비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주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이번 일정은 주요사업 및 숙원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 의견을 청취해 군정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이달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일정으로 16개 읍·면 주요 사업장과 민원 현장을 방문해 소통행정을 펼칠 예정이다.

현장점검은 박정현 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인국환 송국리유적정비지원추진회 위원장 등 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는 군이 송국리유적에 쏟는 높은 관심과 이를 토대로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 현황 및 향후 계획에 관해 상세한 설명이 이뤄졌다.

최근 부여군은 송국리유적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한 대내외적 홍보와 교육, 체험 및 체계적 유적보존 정비를 위한 계획 수립을 마쳤다. 유적 관람을 위한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 조성을 지난해 8월 완료하고 유적기념관 건립,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주민들은 송국리유적 정비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계속해서 힘을 쏟아달라고 요청했다. 또 송국리유적 발견 50주년 기념행사나 송국리유적 축제 같은 문화재 활용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이에 박정현 군수는 부여 송국리유적이 교과서에 실린 한반도 청동기시대 대표 유적임에도 지금까지 이렇다 할 정비가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무형의 가치인 '문화'를 등한시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송국리유적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군이 올해 유적기념관 건립 본격 추진을 위해 부지 매입에 우선적으로 군비 10억 원을 투입한 사실을 일례로 들며 "부여군이 단순히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써 의지를 보이고 있음을 알아줄 것"을 부탁했다.

또한 "유적 정비를 위해선 지금보다 더 많은 정부예산 확보가 절실하다"며 "부여군과 국회, 지역민들의 단합된 관심과 지원, 협조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문화재 활용사업에 대해선 "주민주도로 사업이 추진되는 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여군은 △22일 구룡면·규암면 △24일 부여읍·홍산면 △25일 장암면 △26일 은산면 △29일 외산면·내산면·옥산면 △30일 세도면·임천면 △31일 남면·충화면·양화면에 대한 현장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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