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서관이 25일 공식 개관했다. 사진은 도서관 내부 전경 / 충남도 제공
충남도서관 내부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도서관이 올해 1만 권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10년 간 도내 중요문헌 60만 권에 대한 수집 및 공동보존자료관 이관 등 영구보존 사업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다.

24일 충남도서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귀중문헌을 소장하고 있는 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 18일 도 농업기술원에서 소장하고 있던 중요문헌 3천여 권의 이관을 마쳤다.

이관된 문헌은 일제강점기 농업기술 관련 희귀본 1천여 권과 간행된지 50년이 지난 국내외 농업관련 전문도서 2천여 권이다.

해당 자료는 정밀한 목록데이터 구축작업과 장기보존을 위한 탈산 및 전문소독 과정을 거쳐 공동보존자료관에 영구보존한다. 충남도서관은 2032년까지 60만 권의 중요문헌을 수집해 공동보존자료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는 공동보존 운영관리시스템 구축 및 이번 3000여 권을 포함해 총 1만 권의 귀중문헌을 수집·이관한다. 충남도서관은 도서관법에 근거해 도의 대표도서관으로서 지역의 자료수집과 다른 도서관으로부터 이관 받은 자료를 보존하는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2018년 도서관 개관부터 최대 69만 권을 소장할 수 있는 공동보존서고를 구축했고 이후 2020년 학술연구용역, 지난해 관련규정을 제정한 바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12월까지 시스템 구축과 이관자료 등록을 완료하고 공동보존자료관 누리집을 통해 도민들에게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지역대표도서관으로서 도내 귀중 문헌 보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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