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회·인문학 강의·인성교육·전통문화체험 등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세종시에 산재해 있는 문화유산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향유공간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연기·전의향교, 김종서 장군 묘, 영평사 등에서 향교·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 생생문화재 사업,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연기향교, 전의향교, 김종서 장군 묘, 영평사 등에서 총 5개 사업, 18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사업은 모두 지난해 이어 올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추진하는 것으로, 올해는 3개 사업이 추가돼 시민들에게 더 많은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들 사업은 지역 문화재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교육, 공연, 체험 등 다양한 문화재 향유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골자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문화유산에 내재한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동시에 지역 문화유산을 함께 공유하며 친숙하게 소통하는 계기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기향교에서는 사계절 주요 절기에 맞춰 음악회, 산책, 인문학 강의 등을 진행하는 '향교의 사계, 문화유산 꽃이 피다', 향교에서 전통 교육을 배울 수 있는 '유학in세종 명륜대학' 등을 추진한다.

전의향교에서도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손끗, 맛끗', 효(孝)와 생활예절을 익히는 '유교경전 속 인성', 단오에 즐기는 '단오제 이야기' 등이 진행된다.

김종서 장군 묘에서는 장군의 업적을 배울 수 있는 '꿈을 키우는 절재문화학교'와 장군의 역사적 사건을 직접 체험하는 '6진 개척! 호랑이를 만나다' 등이 추진된다.

영평사에서는 세종시 유형문화재인 영평사 목조나한상 및 복장유물 일괄을 활용해 구성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영평사에서 즐기는 템플스테이 체험 '영평사 달빛 스테이' 등이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며, 시는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가운데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문화재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는 존재로 인식할 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의 가치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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