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FC 프로축구단 창단지원금 원안 의결 후 첫 경기일인 2일 충북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K3리그 청주FC와 당진시민축구단의 경기에서 승리한 청주FC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김명년
청주FC 경기 관련 자료사진.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청주FC가 지난 2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3리그 6라운드 홈 경기에서 당진시민축구단(당진)을 상대로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은 청주FC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전반 17분 청주FC의 골대 근처 혼전 속에서 당진이 선제골을 넣은 후, 큰 변화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후반 75분까지도 완벽한 수비로 청주FC의 공격을 막아낸 당진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청주FC는 지난해 K4 리그에 첫 참가한 후, 1년 만에 승격하며 탄탄한 전력을 갖춘 당진을 넘지 못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교체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승부가 바뀌었다.

후반 7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정훈이 올린 크로스를 한승욱이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어 경기가 끝나기 직전인 후반 89분, 김정훈의 패스를 받은 문경민이 침착하게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생일에 결승골을 넣은 문경민 선수는 "경기가 잘 안 풀려 답답했는데, 생일에 결승골을 넣어 정말 기쁘다"며 "이 기쁨을 사랑하는 부모님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로써 청주FC는 3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K3 리그 7위로 중위권에 안착했다.

또 청주시의 프로축구 창단 지원금이 지난달 31일 시의회를 통과, 프로축구단 재창단이 가시화된 이후 치러진 첫 경기에서 청주FC가 흥미진진한 역전승으로 시민들에게 보답하게 됐다.

한편 청주FC는 오는 10일 오후 포천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는 포천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4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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